개심사가 창건 된 것은 654년(백제 의자왕 14년(654년)이며, 1300년이라는 유구한 세월의 풍랑을 거쳐온 고찰이다.
충남의 4대 사찰로 불릴만큼 가치있는 이 절은 당시에는 혜감ㄴ 스님이란 분이 개원사라 이름 지었으나,
1350년(고려 충정왕 2년) 처능스님이 중건하면서 개심사라 불리었다.
절 입구의 돌계단을 오르면
직사각형 모양의 연못이 보인다.
이는 풍수지리에서 상왕산이 코끼리의 모양인데
부처님을 상징하는 이 코끼리의 갈증을 풀어주기 위해 만들었다고 한다.
연못을 가로지르는 외나무 다리를 건너면
해탈문, 안양루, 심검당, 대웅보전이 차례로 다가온다.
대웅보전은 조선초기의 건물로 보뭉 제143호로 지정되어 있다.
고려말 맞배지붕양식에서 조선시개의 화려한 팔작지붕양식으로 넘어오는 시기에 지어진 건물이다.
심검당은 대범함과 소박함을 함께 전해주는 독특한 분위기를 품고 있다.
단청을 하지 않는 것도 그러하거니와 휘어진 목재를 그대로 기둥과 대들보로 사용하였다.
조선초기의 요사채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중요한 건물이다.
개심사는 영험있는 지장기도 도량으로서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근대불교사의
큰 봉우리들이 주석하면서 수행했던 참선도량으로도 그 이름이 높다.
근대 불교 선종의 중흥보로 불리는 경허스님(1849~1912)이 한동안 머물며 두문불출 정진하던 곳으로
어느날 생사의 절박함을 깨달아 동학사의 강사 자리를 던지고 깨달음을 얻은 후 이곳에서 보림했다.
절 앞에 자리잡은 코끼리 목축임용 연못
맞배지붕의 대웅전
키가 큰 그녀들이 내 키에 맞추려고 긴 다리를 접은 모습이 정말 귀엽구나..ㅋㅋ
해탈한 두 남자...전직, 현직 교무부장님...
* 특이한 화장실- 개심사의 해우소....
해가 안까지 들어오게 설계되었으며
출입문이 아예 없고
용변 후 낙엽(톱밥)을 한줌 뿌려주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전혀 냄새가 나지 않는 특이한 화장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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