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건너서/2011 메주고리예

'평화의 모후' 성모님이 발현하시는 메주고리예(Medugorje)-성당 주변

여울가 2011. 8. 15. 16:22

메주고리에는 옛 유고슬라비아에서 독립된 6개국 중의 한 나라로 슬라브어로 ‘산과 산 사이의 지역’이라는 뜻으로,

실제로 해발 200미터 높이의 산악에 위치하고 있으며, 교구 전체 인구가 약 4,300명 정도다.

 

1981년 6월 24일 여섯 아이들이 마을 외곽의 크르니카라는 를 보았다고 주장해 세계적인 관심을 끌게 되었다.

프랑스의 루르드 성지와 포루투칼의 파티마 성모 성지와 함께 전 세계의 카톨릭 신자들이

즐겨찾는 성모님 발현 성지가 되었다.

1981년 6월 이후 5천번이 넘는 발현을 하셨고 발현 증인들이 살아서 그때의 상황을 증언하고 있으며

현재에도 성모님의 발현은 계속되고 있는 곳이다.

이런 초자연적인 현상은 인간의 이성으로는 설명하기 어렵고

발현하신 성모님은 인류에게 회개와 평화의 메세지를 전하시면서

앞으로 있을 경고와 기적의 표징을 포함한 흔적을 이곳 메주고리예에 남기셔서

발현 이후 세계 각지에서 이곳을 찾은 신자가 2,500만명을 넘는다고 한다.

 

 

성모님께서는

"너희는 내가 이미 불러서 이곳에 왔다. 너희의 마음을 열어다오. 나머지는 내가 알아서 하겠다.

너희들은 마음의 공간을 만드는 작업이 필요한 시기이다.

기쁨, 행복, 아픔, 슬픔을 모두 성모님께 열어 보여 드리자.

마음의 공간을 만든 후 이 시기가 너희들을 위한 기도안에서의 휴식기이다.

영혼과 육신을 하느님의 사랑안에 머물게 하라.

성령께 마음을 열고 너희들 안의 모든 것들이 100배의 열매를 맺게 하라.

하루 일과를 기도로 시작하라.

마음을 다하는 기도를 바쳐라.그러면 내가 모든 것을 해 주겠다. 그렇게 하도록 허락해 다오."

 

보스니아 헤르체코비나의 작은 시골마을 메주고리예...

크로아티아 카톨릭이 8c에 정착하여 카톨릭 역사 1,400년....

신앙 때문에 겪은 박해가 너무도 심햇기에 매 순간마다 기도를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 나라 역사와 교회의 역사가 같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교회가 번성할 때도 있었지만 신앙때문에 순교한 사람도  많다.

그 후손들이 그 신앙을 이어가고 있다.

중세기때부터 시작된 터어키 이슬람교도들의 400년에 걸친 식민지 지배와 오스만 터키의 강력한 제국이 이곳에 들어와

성당, 수도원을 모두 파괴하고 성직자들을 몰살시켰다.

이슬람교로 개종할 것을강요당하면서 동굴이나 산속에 숨어서 선교활동을 했다.

선조들이 이불 속에 숨어서 자녀들에게 가르친 기도가 바로 묵주기도이다.

입에서 입으로 전파할수도 없어서 몸으로 실천할 수 밖에 없었다.

 

1400년대 식민지 지배 후 1800년 말에 쫒겨 나가고 오스트리아 헝가리계 보헤미안 국가가 들어오게 되었을 때

카톨릭 교도들에겐 희망과도 같았다.

이때부터 곳곳에 성당들이 지어지고 신앙 활동을 시작하였다.

1892년 이곳 메주고리예에 최초의 성당이 설립되었다.

가장 기름 진 땅에 성당을 지었으나 4년만에 지반이 약해 무너져 버렸다.

건너편에 성당을 다시 지었으나 이번에는 공산주의자들이 쳐들어왔다.

공산당원이 되기를 거부한 카톨릭 신자들은 몰살당했고

19456년부터 박해를 시작하여 10년동안 박해를 계속하다가

조금씩 숨통을 틔워주다가 유고슬라비아 티토가 사망한 후 계엄령을 선포하고 있던 중에

1981년 6월 24일 성모님 발현 사건이 터진 것이다.

 

당시 주임 신부이셨던 요조신부님은

1980년 초부터 메주고리예의 성 야고보 성당의 본당 신부로 발령받아 활동하다가

본 사건을 접하는 첫번째 신부가 되었다.

공산당들이 아이들에게 성모님 발현을 봤다고 시켜서 자신을 음해할 생각이라고 믿지 않으셨으나

직접 성모님의 발현을 목격하신 후 목격한 6명의 아이들을 보호하기 시작했고

1981년 8월 17일까지 약 8개월동안의 본당 사제직을 거두고

경찰에 체포 수감되어 1년 6개월동안 수감생활를 하시다가

이곳에서 선교활동을 하지 않겠다는 각서를 쓰고 석방되신후에

시로코부리엑의 작은 형제회의 수도회에서

많은 순례자들의 영적 지도를 하고 계신다.

 

 *성 야고보성당 : 1892년 설립되어 1897년 완공되어 순례자의 주보 성인인 야고보 성인께 봉헌되었다.

그런데 지반이 약하여 붕괴 위험에 빠지자 더 이상 사용할 수 없었고

세계 제2차 대전 후 1969년 지금의 성전이 지어져 완공되고 축성되었다.

 

 

                                                       *레오뽈드 만다치 성인의 청동상

 

                                                    *디노 펠리치에 의해 조각된 평화의 여왕 성모님 대리석상

                                                    성 야고보 성당의 제대 모습

                                                                    메주고리예 성모님....

                                                                            야외 제대

                                                                         성당 문입구에 새겨진 성 야고보 상

 

 

                                                             성당 내부에  모셔진 성모님

 

                                       성당 오른쪽에 위치한 나무 십자가상...초를 봉헌할 수 있다.

 

                                        *각 나라별로 고해성사를 볼 수 있는 고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