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길에서/전라도

[전남/진도]모세의 기적 - 신비의 바닷길이 열리는 곳

여울가 2011. 10. 11. 16:07

  운림산방의 오른쪽으로 난 길을 따라가다 보면

  아리랑 고개가 나오고 왼쪽으로는 쪽빛 바다가 나타난다.

  이곳이 바로 모세의 기적이라고 불리우는 신비의 바닷길이 열리는 회동이다.

  '모세의 기적'은 1975년 주한 프랑스 대사였던 삐에르 랑디가 이 현상을 목격하고

  '한국판 모세의 기적'이라며 프랑스 신문에 소개한 뒤

  외국에도 알려지게 되었다.

  조수는 하루에 두번씩 드나들며 매월 두차례 조금, 즉 수위가 가장 낮아지는 때가 찾아온다.

  신비의 바닷길은 이 때 열리는 데

  1년 열두달 중에서 가장 수위가 낮아지는 때가 되어야 완전히 열린다.

  그것이 1년에 4~5차례라고 하며, 대개 4~5월에 찾아온다고 한다.

  그래서 진도군에서는 매년 4~5월에 영등축제를 연다.

  꼭 정해진 것은 아니고 먼 바다로부터의 태풍 영향 등 예기치 않은 영향 때문에

  언제 열릴지는 닥쳐보아야 확실하게 알게 된다고 한다.

  진도군은 신비의 바닷길이 열리는 날짜와 시각 등을 홈페이지에 게시한다고 한다.

                                                                        (http://tour.jindo.go.kr)

 

 뒤로 보이는 섬이 모도이다. 바닷길이 열릴 때는 이 계단에서부터 모도까지 땅이 나타난다.

 

 

 

 

 

                                          가족과 헤어져 살게 된 뽕할머니가 가족을 그리워하며 모도를 바라보며 기도하고 있다.

 

뽕할머니 전설 : 회동리에 호랑이의 침입이 심하여

마을 사람들이 호랑이를 피해  바다건너 모도로 피신을 하였는데

경황중에 뽕할머니 한 분만 남겨지게 되었다.

이에 뽕할머니는 가족들과 마을 사람들을 만나게 해달라고

매일 용왕님께 빌었서 그  결과 바닷길이 열렸다.

할머니는 가족들을 만나게 되었으나,

 그 자리에서 숨을 거두고 말았다는 슬픈 이야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