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건너서/2014 미국 서부

샌프란치스코에서 요세미티국립공원 가는 길

여울가 2014. 9. 9. 20:33

 

캘리포니아주는 지중해성 기후로 년중 강우량이 300~600밀리 정도이다.

 

캘리포니아에는 아예 강이 없다.

1849년 금을 찾아 이곳에 온 사람들이 금을 못 캐자

강이 없는 이곳에서 농사를 지을 방법을 연구하였다.

 

시에라 네바다 산맥에 4,430M의 윗니 산이 있다.

만년설에서 녹아내리는 눈을 받아서 저수지를 만들고,

천킬로미터에 달하는 물줄기를 민간자원으로 만들었다.

그리하여 1911년부터 오렌지 농사를 시작하였다.

 

오렌지 뿐 아니라 아몬드, 포도, 말이나 소가 먹는 수수 등

드넓은 땅에 물줄기를 인공적으로 만들어서 곡창지대로 만든 것이다.

 

이곳에서 재배되는 많은 작물들은

전 세계로 수출되고 있다.

물도 없고 비도 안 오는 땅에서

자연을 극복하여 부를 이룬 미국인들이 너무 부럽고 존경스럽다.

 

아몬드의 재배량이 세계에서 가장 많다는데

아몬드 나무를 처음 구경했다.

가는 길에 어느 가게 뒤뜰에서

도시락을 먹었던게 기억에 남는다.

 

또 미국 기차는 길어도 길어도 너무

길다는 것이 특이했다.

여객보다는 물자의 수송에 더 많이 활용된다고 한다.

 

요세미티 국립공원에 가까워 질수록

산위에서 떨어진 어마어미하게 큰 낙석 바위들이

골짜기에 남아있어 혹시 우리도 덮치지나 않을까

걱정스러웠다.

 

샌프란치스코에서 요세미티국립공원

가는 길 풍경... (2014.0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