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레길, 등반길

[강원/양양]새벽을 가르는 달래길 걷기

여울가 2014. 11. 10. 21:15

 

마음을 달래는 치유의 길

달래길...

 

새벽 6시30분에 출발하는

달래길 걷기는 1시간 30분 정도

걸리는 코스를 선택했다.

 

새벽 불빛에 팬션의 외관을

살짝 훔쳐보고 낙엽이 쌓인

숲길을 걷는다.

 

촌장님은 앞에서 달래촌에 오셔서

사신 역사를 말씀하시는데

난 사진도 찍어야 하고

가뿐 숨도 골라야 하고...

 

맨 처음 산골에 들어와서 사셨다는

청색지붕집에서 더 이상의 산행을

포기하려는데 이제 150 미터만 더

가면 평지길이라며 재촉하신다.

 

믿는 마음으로 힘을 내어 걸었더니

정말 거짓말처럼 넓은 평지길이

나타났다.

 

동이 터 오르는 동해의 하늘 위로

보름을 막 넘긴 낮달이 뜨는 해를

마중나와서 반기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