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에서 가장 유명한 곳은
역시 유달산이다.
유달산은 야트막한 산이라 걸어서도
쉽게 오를 수 있다.
노적봉 아래까지는 자동차로 갈 수 있어서
유달산을 가 보기로 했다.
사람이 하늘을 보고 누워있는 얼굴과
딱 흡사한 노적봉을 이순신 장군의 동상이
내려다 보고 있다.
새천년 희망을 담은 시민의 종각으로
가는 도중 왼쪽에 다산목이라는 요상한
모양의 나무 앞에서 아들 내외는 다산을
기원하며 사진을 한장 찍고서...ㅎ
목포 시가지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정자에 올라서 탁 트인 바다도 보고
이젠 배가 고프다..
산낙지 먹으러 무안으로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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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순신 장군의 전술과
강강수월래의 전설이 담긴 곳, 노적봉 *
노적봉은 목포시 유달산에 있는 거석 봉우리를 말한다.
이 봉우리는 임진왜란 때 충무공 이순신(李舜臣) 장군이 적을 물리치기 위해 이용한 것으로 유명하며,
이순신 장군의 지형을 이용한 고도의 심리전이 돋보인 곳이다.
임진왜란 당시 군사적 열세를 만회하기 위해서 이엉을 엮어 바위를 덮었는데,
마치 그것이 군량미를 덮어놓은 노적처럼 꾸며서,
군량미가 대량으로 비축되어 있는 것처럼 보이게 했다.
또한, 주민들에게 군복을 입혀서 노적봉주위를 계속 돌게 해서
마치 많은 대군이 있는 것처럼 위장하게 했으며 영산강에 백토가루를 뿌려
바다로 흘러드는 물줄기가 쌀뜨물로 보이게 하여 왜적들에게 아군의 군세를 위장하여
왜장이 군사를 돌려 후퇴하게 했다는 것이다.
당시 노적봉을 돌던 전술은 훗날 문화예술로 승화되어,
강강수월래로 발전하였다는 전설이 서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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