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길에서/서울

[서울/종로]시인 이상의 '제비다방'

여울가 2016. 4. 26. 21:02

지금의 '그랑서울 타워'가

1930년대 초 이상 김해경(1910~1937)의

'제비다방'이 있던 자리란다.

 

이상은 시인이자 소설가로서 초현실주의

문학선구자였다. 그의 시는 초현실주의적 색채를

풍기면서 인간의 모순됨을 유희와 역설로 표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23살 때 21살의 금홍이라는 기생에게 빠져

한일관 자리에 '제비'라는 다방을 개업하고

같이 살았으나 1937년 불온사상 혐의로 도쿄에서 체포되었고, 병보석으로 풀려났지만 그해 세상을

떠났다.

 

이상의 시 '날개'의 마지막 부분...

 

<나는 걷던 걸음을 멈추고 그리고 어디 한번 이렇게 외쳐 보고 싶었다.

날개야, 다시 돋아라.

날자. 날자. 날자. 한 번만 더 날자꾸나.

한 번만 더 날아 보자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