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년 6월 23일
둘째 아들을 제왕절개로 낳던 날이다.
그러니까 둘째아들 생일이다.
오늘이...
늘 시리얼로 떼우는
아들에게 오늘 아침엔 미역국에
얻어온 새 김치에, 멸치볶음에
상을 차려주었더니
감사하다...
잘 먹었다를 골백번은 한다.
1987년 6월 민주화 항쟁으로
온 나라가 데모로 들끓던 때...
최루탄 독한 냄새를 온몸에 묻혀갖고
병원에 오던 아빠라는 남자땜에
얼마나 수술한 배를 부여잡고
재채기를 많이 했었던지...
당시 집권여당의 대통령 후보였던
노태우는 6월29일 6.29민주선언을
하고 대통령에 당선되었었다.
전 국민이 궐기하여 쟁취했던
대통령 직선제였는데
아무런 결실도 못 이룬 우리네 정치 역사가
있었던 그해 6월...
둘째 아들 세례자요한...
생일 축하하고
내 아들로 태어나 줘서 고맙고
자랑스럽다.
저녁 때 명동 성당에 가서
아들을 위해 미사 봉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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