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건너서/2017 라오스

3박5일 라오스 여행 끝

여울가 2017. 2. 21. 13:49

2017.2.21

 

친구들과 함께 다녀온

3박 5일 여행은 짧지만 많은

체험과 즐거움과 행복과

그리고 너무나 푸짐하게 챙겨온

먹거리들로 풍성한 여행길이었다.

처음부터 오는 날까지

바리바리 챙겨온 음식들

먹고도 남았고, 아예 열지도 못한

반찬들은 우리들의 '가이사'님께

드리고 돌아왔다.

공항에서 이별을 하는데

며칠동안 정이 많이 들었나보다.

발이 안 떨어져서...ㅎ

 

이경숙, 김인숙, 정미숙, 류복순,

김금옥, 이선희, 김병임, 전숙자,

이경남, 정명숙, 김애덕, 민경매,

양향심, 강정숙, 김영옥, 이현숙,

강 은, 정영순, 이정민, 나복실

 

총 20명의 친구들아,

아픈 인숙이를 밀착 경호(?)하며

전 일정을 포기한 경숙이 너무 고맙고,

돈 관리를 잘해서 수입과 지출을 딱 들어맞게

잘 맞춘 경남이 살림 잘해서 고맙고,

찰밥과 열무김치를 어마어마하게 챙겨온

영순이, 꼴뚜기와 견과류를 맛있게 볶아온

애덕이 반찬 지금도 생각나고, 깻잎 장아찌에 밥 먹고 싶어진다.

함께 오지 못하면서 맛난 조개젓갈 보내준

광주 친구 손영자에게도 잘 먹었다는 말을

전하고 싶어.

내가 좋아하는 아삭이 고추를 몽땅 챙겨온

영옥이 덕분에 입안이 지금까지 상큼하다.

쇠고기 넣고 달달 볶은 병임이표 고추장은

어찌나 매콤하든지...

 

아픈 몸을 이끌고도 좋다고 깔깔호호

웃으면서 지팡이 두개 짚고 다닌 인숙아...

얼른 건강 회복해서 또 여행 가자.

맘이 많이 아팠다.

 

큰 병을 이겨내고 해외나들이에 나선

복순이는 인간승리이면서 장하고,

광주,해남에서 올라온 6명 친구들아,

함께였기에 더욱 행복했다.

 

언제 또 함께 할 지 모르지만

우리 건강하게 잘 지내고

또 여행가자꾸나.

모두들 고마워..

그리고 사랑한다.

많이...

 

인간미가 넘치던

김성술 가이사님도

오래 기억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