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레길, 등반길

남산둘레길 걷기

여울가 2017. 4. 21. 23:49

공동체 식구들과 남산둘레길을

걸었다.

졸졸 계곡물도 흐르고

N타워의 화려한 야경도 멋지고

시원한 바람이 솔솔 불어

새순 돋은 나뭇가지들을

간지럽히고 있다.

 

그렇게 수년동안 명동에 다녔음에도

맘 놓고 남산둘레길 한번 못 걸어 봤는데

이렇게도 좋은 걸 정말 몰랐었네.

밤이라서 더욱 요염한 튜울립의

붉은 입술도 훔쳐보았다.

 

내려오는 길에 산채집에서

왕돈까스,산채비빔밥에 감자전

그리고 시원한 구기자막걸리 한잔...

 

상쾌한 저녁나들이에 주말이 기울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