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일 저런일/사는 즐거움

집에서 먹어본 한식 뷔페(?)

여울가 2018. 9. 15. 22:39

 

2015년에 한 형제 자매들처럼 지냈던

면형공동체 식구들이 장클집에서 모이기로

했다.

 

장부를 위해 기도해 준 공동체 가족들께

고맙다는 뜻으로 집밥을 대접하겠다는데

우린 그냥 밖에 식당에서 밥을 먹자고 말렸으나,

그 고집을 꺾을 수가 없었다.

 

집에서 먹는 한식 뷔페...

 

장클이나 되니까 감히 꿈꿔볼 수 있는

일이 아닐까?

좀 일찍 와서 도와달래서 서둘러서

갔는데 나야 음식에 대해 아는 게 없고

할 수 있는 것도 없으니...

겨우 더덕 눌러서 손으로 잘게 찢는 일을

도왔다.

 

신토불이,

산 나물들과 직접 쑨 도토리 묵이랑

맛난 음식들로 모인 식구들은 두세번씩

자기 접시를 비웠다.

 

맛있는 음식으로 배를 채우고

성가도 부르고 연도도 바치고...

 

새벽 두시에 영월에 도착하니

영월은 비가 와서 촉촉하게 젖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