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길에서/충절의 고장, 문화도시 영월이야기

영월 유기농빵집, 곤드레 붕생이

여울가 2019. 2. 17. 09:59

영월 유기농 빵집, 곤드레 붕생이..

 

빵을 먹고 싶을 때 생각나는 집이

바로 곤드레 붕생이 빵집이다.

그러나 빵을 먹어서는 좀

곤란한 처지이기에 되도록이면

멀리 하려고 하는데,

모처럼 빵을 사러 갔다.

 

늘 친절한 사장님께선

알고보니 이사님이시라네?

그러니까 이 곤드레 붕생이는

여러 농민들이 출자해서 만든

영농조합이란다.

 

유기농밀가루를 사용하고

천연발효종을 넣어

저온으로 장시간 숙성시키면

밀가루에 들어있는

글루텐이 분해되어

소화가 잘 되는 빵이 만들어

진다는 말씀...

 

빵 만들고 남은 반죽으로

만든 빵을 맛보라며 주시는데

모락모락 빵 향기가 코끝을

스치면서 도저히 참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아공..

모르겠다.

먹고 죽은 귀신은

떼깔도 좋다고 하지

않았던가?

 

맛있어서 진짜

죽는 줄 알았다.

 

내게 맞는 빵,

천연효모빵이 매진되어

못 사서 아쉬웠고 갓 나온 식빵 등을 샀다.

 

곤드레 붕생이 밴드에

올려진 빵들이 어찌나 먹음직 스러운지

살짝 모셔왔다.

 

4월에 고딩친구들이 오는데

이 빵집에 풀어놓으면

얼마나 재미있을까?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