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 근무할 때 퇴직한 후에
무슨 일을 할것인지 참
많이 고민했었다.
그래서 수많은 연수를 받았고
퇴직예정자를 위한 미래설계교육도
두번씩 받았었다.
사실 내 적성에 가장 잘 맞고,
또 하고도 싶었던 일은 문화유적 해설사였다.
그래서 한국관광공사에서 뽑는 국내여행안내사
공부를 하고 한국인력관리공단에서 4과목의 시험을 치룬 후 합격하여
자격증을 받고 얼마나 뿌듯했었던가?
또 궁궐문화원에서 공부를 해서
문화유산학습지도사 자격증도 땄었다.
영월에 와서는 농촌체험지도사 공부를 하고
농촌체험지도사 자격증도 취득하였다.
청소년이나 아이들 대상으로 하는
민간자격증도 10여개 정도 되는 성 싶다.
심리상담사, 스피치 지도사, 인터넷 학습 지도사,
인성지도사, 아동폭력예방상담사, 독서 지도사, 동화구연 지도사,
음악줄넘기 공인지도사, 레크리에이션 지도사 등...
이 모든 자격증들이 사용되지 않고 사장되고
있는 가운데 어쩌면 사용하게 될 지도 모를
자격증을 받게 되었다.
문해교육사...
한글을 모르시는 분들에게 한글을 가르쳐
드리는 것을 기본으로, 숫자 계산, 은행 출금 전표 쓰기, 핸드폰 사용법, 그림,시 쓰기, 노래,
체조 등 기본적인 사회생활을 윤활하게 할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리는 일을 하는 사람이다.
지난 2월부터 시작했던 공부가 다 끝나고
드디어 수료증과 자격증을 받았는데
최명서 영월 군수님께서 직접 주셔서
더 기뻤고 감사했다.
앞으로 문해교육 현장에서 50시간의
자원봉사를 할 일이 남았지만,
아직은 사회에서 내 재능을 필요로 한다면
얼마든지 기쁜 마음으로 이 일을 하고 싶다.
어쩌면 나의 제2천직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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