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구니들이 일군 암자, 만경사

소원을 풀자는 심정으로

지난번에 포기했던 만경사에 올랐다.

만경사는 만경대산에 자리잡은 조그마한 암자인데

만경산사와 만경사 두 암자가 결국 같은

절이다.

 

만경사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33관세음보살상을 모신 사찰로

아미타삼존불을 중심으로 33관음성존이 있다.

 

옥동광업소가 번성하던 시절에는 신도들의 발길이 끊어질 날이 없을 정도로 붐볐던 절이였으나,

1989년 옥동광업소가 폐광되면서 방치되어 있던 절을 주지인 등인 비구니스님이 등짐으로

복원 정화하였다고 한다.

 

이곳에서는 모운동 마을이 한눈에 내려다

보였다. 찻길이 끊겼다고 포기하기엔 별로

먼 거리가 아니므로 필히 올라가야 할 곳임을

강력히 주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