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길에서/전라도

[신안]천사의 섬 신안의 12사도 순례길-(5)행복의 집(필립), (6)감사의 집(바르톨로메오)

여울가 2020. 5. 23. 10:56

다섯번째 순례는 행복의 집-필립의 집이다.
대기점도에서 소기점도를 이어주는 노둣길 입구에 자리잡고 있다.

이 노둣길이 족히 4킬로 되어 보여서 이곳에서 걷는 것이 가장 힘든 코스이다.

내 경우에는 너무 지치고 힘들어서 마침 지나가는 오토바이를 세워서 타고 갔고,

뒤 이어 친구들도 지나가는 봉고차를 얻어타고 건넜다.

행복의 집은 프랑스와 스페인 작가들의 협업으로 만들었는데

프랑스 남부의 전형적인 건축양식이다.

적벽돌과 바닷가의 갯돌을 섞어서 지었고, 지붕은 적삼목을

물고기 비늘 모양으로 깎아서 동판을 덧댄 형식이다.


유려한 지붕곡선이 특히 아름답고 어부들의 수입원인 물고기를

지붕 꼭대기에 올렸다.
특히 돌절구통을 이용한 창문이 특이하다.
외국의 작가들이 모기와 깔따구에 뜯기면서
수개월동안 지었는데, 본국으로 돌아갈 때는 정이들어서 눈물을 흘렸다고...
특히 장미셀을 장씨라고 불렀다니 얼마나 정겨웠을까?
(작가:장미셀,부루노,파코)

천사섬 신안의 12사도 순례길
(5)행복의 집-필립
https://youtu.be/MoxCPPj8Hn8

#12사도순례길- 감사의 집(바르톨로메의 집)
이 곳을 지나면서 아름다운 조형물로만 생각했는데...이곳이 바로 여섯번째 집 감사의 집이었다.ㅋ...

이 집은 저수지의 물을 3일 동안 양수기로 빼낸 후에 장장 8개월에 걸쳐서 완성된 바르톨로메오의 집이다.

찰랑거리는 호수 위에 피어난 한송이 꽃처럼 보이는데 빛의 양에 따라 시시각각 색깔이 다르게 보인다고 한다.
색유리와 스틸의 앙상블로 물에 비치는 반영이 압권이다.
아직 작품까지 이르는 다리가 놓여있지 않아서 순례자들은
접근이 어렵지만, 앞으로 나무다리나 오리배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하니, 이후에는 내부 모습도 볼 수 있을 것 같다.
작가- 장미셀. 얄룩(프랑스)

천사섬 신안의 12사도길
(6)감사의 집-바르톨로메오
https://youtu.be/zD0l14R0HM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