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길에서/충절의 고장, 문화도시 영월이야기

생육신 어계 조려선생 비원&사적비

여울가 2020. 9. 5. 10:31

생육신 중의 한분이신 조려선생의
어계비원(漁溪碑苑)-
(漁고기잡을 어, 溪 시내 계, 碑 돌기둥 비, 苑 나라동산 원)


이 비원은 단종이 선위에 즈음하여 절의를지키신

생육신 어계 조여 선생의 충절을 후세에 남기기 위하여

1988년 5월 영월충절헌장회가 단종의 유배지 이곳 청령포 가까운 곳에 세웠다.

어계 선생은 경상도 함안인으로 서기 1420년(세종2년)에 출생하시어

단종 원년에 성균관 진사시에 합격하여 성균관에서 수학 하던 중 단종의 선위를 맞이하여

벼슬길을 버리고 고향 함안으로 돌아가 평생토록 절의를 지키며 일생을 마쳤다.

선생은 단종이 노산군으로 강봉되어 영월로 유배된 후 이곳을 자주 찾아

단종의 안부를 살폈으며 도중 생육신의 한 분인 원호 선생의 관란정에 유숙하면서

단종의 성수를 함께 기원 하기도 하였다.

단종이 승하하자 선생은 함안에서 이곳 청령포에 당도하여

호랑이 등에 업혀 강을 건너 단종의 시신을 엄습하였다는

호도청령포(虎渡淸冷浦) 조옹 염(렴) 노산(趙翁斂 魯山) 이라는 설화(호배도강설)가

남추강(南秋江 생육신의 한 분)집(集)과 대동기문(大東奇聞), 영월읍지,

강원도지에 수록되어 있다.

선생은 또한 충청도 계룡산 동학사에서

김시습, 엄흥도, 조상치(曺尙治) 선생 등 세칭 초혼칠신(招魂七臣)과 함께

단종의 고혼(孤魂을 불러 제사를 지내어 뒷날 숙모전(肅慕殿)의 기원이 되었다.

어계 선생을 비롯한 생육신을 사향(祀享 제사를 누림)하는 원사(院祠 집의 사당)는

경남 함안의 서산서원, 계룡산 동학사내의 숙모전, 영월의 창절사(창절서원) 등이다.

★貞節公漁溪趙旅先生事蹟碑

생육신 중의 한분이신 어계선생은 단종 임금의 승하소식을 듣고 급히 영월을 향해 떠났으나 서강 물이 불어 강을 건너지 못햬서 쩔쩔매자 어디선가 호랑이 한마리가 나타나서 등에 어계 선생을 태워서 강을 건네 주었다는 설화가 전해 내려온다.
그래서 사적비가 호랑이 등 위에 세워져 있다.

어계 조려선생 비원
https://youtu.be/EbLInka2E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