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건너서/2022 아제르바이잔

정복이 불가능한 성 '메이든 타워'

여울가 2022. 7. 23. 14:06

220720

[바쿠]정복 불가능한 성역이란 뜻인 '메이든 타워'

도시 중심부는 이체리 셰헤르(Icheri Sheher)라고 하는 옛 도시이다.
이곳에는 좁은 골목들이 서로 얽혀있고, 아름다운 옛 건축물들이 많이 보존되어 있다. 또한 12세기에 건설한 방어용 성곽이 있다.

남동부에는 12세기에 건설된 메이든 탑(소녀의 탑)이 있다. 높이 27m, 직경 16.5m의 원통형 탑이다. 명칭의 의미는 '정복할 수 없는 성역'이라는 뜻으로 외세의 침략을 막아내겠다는 당시 사람들의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

메이든 타워는 아제르 바이잔의 수도 바쿠 내 올드 시티에 있는 고대 탑으로 독특한 요새 건축양식을 표현하고 있다.

처녀의 성이라는 별칭이 있다.
메이든 타워는 약 12세기에 건설된 것으로 추측되고 있으며,  약 200명이 피신할 수 있고 타워의 내부는 8층으로 나눠져있다. 

'메이든'이란 말은 아제르바이젠의
다른 요새에서도 나타나고 있으며,  현재 '정복되지 않는다', 또는 '확고부동하다'는 뜻을 의미한다.

바쿠 왕이 딸인 메이든을 사랑해서
딸이 국토를 내려다 볼 수 있는 탑을 세워주면 결혼에 승락하겠다고 해서
탑을 세웠으나 그 위에서 뛰어내려서 죽었다는 전설을 가이드가 들려주었다.

우리들도 정복하지 못하고
외관만 둘러보는 것으로 만족을 해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