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길에서/충절의 고장, 문화도시 영월이야기

오감만족 제20회 삼굿축제

여울가 2022. 10. 12. 00:19

요즘 각 마을마다 봇물 터지듯 축제가 살아나고 있다.

영월군 산솔면 녹전3리 삼굿마을에서는
지난 8일 제20회 삼굿축제가 열렸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3년만에 재개된
축제라서 더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다.

이번 삼굿축제에서는 베트남 부부를 위해 전통혼례식을 치루는데 우리나라 고유의 혼례문화를 체험할 수 있었다.
결혼 당사자들이 우리 말을 못알아 들어서
베트남 출신 예쁜 여인이 동시통역으로 등장하였다.

삼굿마을은 상당히 산골 오지마을인데
이곳 주민들은 외부 손님들을 위해 성심껏
국밥을 비롯하여 곤드레 전병, 떡, 김밥 등
먹거리를 제공해 주셨다.

판매하는 음식들도 있었는데
특히 싸리 나뭇대에 삼겹살을 꿰어서
삼굿으로 달궈진 석회석 돌에  구워먹는
삼겹살 꼬치구이는 단연 인기 최고였고,
달고나 체험, 긴 그네타기, 보물찾기,
어린이 사생대회, 노래자랑, 통나무자르기,민속놀이 등 다채로운
체험들이 많아서 하루종일 즐기기에  충분히 보람찬 하루가 되었다.

삼굿의 전 과정을 지켜볼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삼굿으로 익힌 옥수수, 달걀,고구마,감자를 한봉지씩 나눠받고
집으로 돌아오는 발걸음이 어찌나 즐겁고 행복하던지...
내년 삼굿축제에 또 삼굿마을에 가야겠다.

#삼굿 이란?
삼베옷의 원료가 되는 대마 껍질을 익히기 위한 과정을 말하며 땅을 화집과 몸집으로 구덩이를 파서 나무를 넣고  돌을 데워서 물을 부어 수증기가 연도를 통해 나가서 대마를 쪄내는 작업을 말한다.

요즘에는 옥수수,감자,고구마,계란 등 여러 식재료를 넣어 고온의 수증기로 익혀먹는 옛 전통방식의 체험프로그램으로 활용한다.

제20회 삼굿축제_영월 삼굿마을
https://youtu.be/oKXHp8tYik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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