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린구유-깊은 우물이라는 뜻...
카파도가아는 동과 서가 만나는 무역로였고,
동시에 아랍 군대가 비잔틴을 치기 위해 출정할 때 통과하는 길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이 지역 주민들은 7세기부터 12세기까지 끊임없는 군대들의 위협 속에 살아가야 했고
이 땅에 정착하여 살던 기독교인들은 외부 적으로부터의 침입을 피해
지하 도시를 만들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들은 카이막클루와 데린구유에 2개의 거대한 지하도시를 만들었다.
그 규모가 한꺼번에 10,00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었단다.
그리고 그 지하 도시는 서로 통하는 길이 있었다고...
지하 12층 정도의 깊이를 파서 살았는데 우리는 지하 7층 공동의 교회가 있는 곳까지
들어가 볼 수 있었다.
지하 1층에는 짐승의 먹이를 준 여물통이 발견되어 가축을 키운 흔적과
곡식을 저장해 둔 토기 그릇을 볼 수 있었다.
지하 20층에서부터 지상까지 뚫려 있는 공기 구멍
늘어뜨린 줄을 이용하여 지상으로부터 물자를 운반함.
공동 생활 중 잘못을 벌하게 위해 십자 모양의 기둥에 매달았는데 손을 묶는 위치에 구멍이 나 있다.
외부의 적이 쳐들오 오면 각 층 사이의 벽에 설치된 물레방아를 굴려
방어벽으로 이용하여 침입을 막았다.
데린구유에서 만난 무슬림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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