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0 16

삼굿축제는 무지 재미있었다요.

삼굿축제 중 전통혼례식을 했는데... 혼례식이 다 끝난 후 신부가 부케를 던지듯이 혼례식에 놓여졌던 청계닭 암,수컷을 관람객에게 날려서 받게 하였다. 너무 신기한 일이라서 나도 앞으로 나섰는데 먼저 암탉을 날렸다. 휙 던진 순간 난 청계의 다리를 정확하게 잡고 말았다. 아공...놀래라~~!! 살아있는 묵직한 청계를 어찌할 방법이 없어서 동네 사무장님께 드렸다. 초등학교 때 노래자랑에 나간 이후 처음으로 노래자랑무대에서 남행열차도 불렀다는...ㅋ 행운권 선물 중에 늙은 호박도 있고 일등 행운권은 예쁘게 생긴 염소가 내걸렸던 산촌마을 축제... 손녀와 아들과 함께 해서 더욱 재미 있었다. 날으는 닭을 자아라

오감만족 제20회 삼굿축제

요즘 각 마을마다 봇물 터지듯 축제가 살아나고 있다. 영월군 산솔면 녹전3리 삼굿마을에서는 지난 8일 제20회 삼굿축제가 열렸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3년만에 재개된 축제라서 더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다. 이번 삼굿축제에서는 베트남 부부를 위해 전통혼례식을 치루는데 우리나라 고유의 혼례문화를 체험할 수 있었다. 결혼 당사자들이 우리 말을 못알아 들어서 베트남 출신 예쁜 여인이 동시통역으로 등장하였다. 삼굿마을은 상당히 산골 오지마을인데 이곳 주민들은 외부 손님들을 위해 성심껏 국밥을 비롯하여 곤드레 전병, 떡, 김밥 등 먹거리를 제공해 주셨다. 판매하는 음식들도 있었는데 특히 싸리 나뭇대에 삼겹살을 꿰어서 삼굿으로 달궈진 석회석 돌에 구워먹는 삼겹살 꼬치구이는 단연 인기 최고였고, 달고나 체험,..

왁자지껄 들썩들썩 영월愛 달시장 개장...

왁자지껄 영월애 달시장~~♡ 영월읍 덕포에서는 해마다 10월이면 흥겨운 잔치한마당이 펼쳐진다. 올해에는 10월 6일부터 9일까지 4일동안 달시장이 열렸다. 주무대를 중심으로 보조무대도 있어서 이곳 저곳 왔다 갔다 하면서 즐길 수가 있다. 올해에는 초대손님도 아주 풍성해서 첫날인 6일에는 토롯가수 박군과 개그우먼 조혜련이, 둘쨋날에는 걸그룹 레이디티 그리고 마지막 날에는 박상돈과 서지오가 출연했다. 그 밖에 영월에서 활동하는 예술단체들이 매일 무대를 빛내주었고, 매일 주민들의 노래솜씨를 뽐내는 노래자랑도 하였다. 보조무대에서는 개그맨 김진과 마술사 이연홍이 이끄는 무대가 펼쳐졌는데 이 둘은 '품바K'라는 이름으로 활동을 하고 있어서 아주 케미가 잘 맞았다. 영월제빵협의회에서 만든 곤드레빵도 시식하고 파파스..

영월의 우프농장을 아시나요?

희망농업대학 공부를 하는 중에 우리 반의 학생장을 맡고 계신 김헌식대표님의 농장에서 1박2일 워크샵을 하게 되었다. 이 농장은 라는 곳인데 영월의 무릉도원면 산아래, 주천강 강가에 자리잡고 있다. 대표님은 우프를 하는 호스트이기도 한데 난 처음으로 우프라는 단체에 대해 알게 되었다. 우프는 World Wide Opportunities on Organic Farms의 약자로 1971년 영국에서 시작되었으며, 유기농가 및 친환경적인 삶을 추구하는 곳에서 하루에 반나절 일손을 돕고 숙식을 제공받는 것으로 전세계 150여 국가에서 활동할 수 있습니다. 신뢰와 지속 가능한 글로벌 커뮤니티 구축을 목표로, “비 화폐 교환”에 따른 문화 및 교육 경험을 촉진하며 유기농가와 자원봉사를 연결하는 세계적인 운동입니다. 대..

2022년 단종국장 재현 행사 개최

영월군은 10월 2일 오후 6시부터 관풍헌과 장릉에서 2022년 단종국장 재현행사를 가졌다. 단종국장은 1698년(숙종24년)단종 복위 이후에 270년 동안 제향만 지내왔던 것을 1967년 단종문화제를 시작하면서 해마다 국장 재현 행사를 하였다. 단종국장은 영조국장도감의궤를 참조하여 옛국장 방식 그대로 재현되고 있다. 올해 4월 단종문화제 때 코로나의 만연으로 치루지 못했던 것을 이번 김삿갓문화제 기간의 마지막 날에 개최하게 되었다. 관풍헌에서의 견전의(遣奠儀)를 시작으로 농협사거리과 버스터미널, 창절서원을 거쳐 장지인 장릉에 이르는 발인반차(發引班次)행렬, 그리고 장릉에서의 천전의(遷奠儀)까지 많은 군민과 관광객들이 참여하여 큰 성황을 이루었다. 단종국장 재현 행렬 중 한두방울 내리던 빗방울이 마지막 ..

[신간소개]김명희 시인의 시집 '꽃밭에 우산'

10월이다. 가을의 절정으로 치닫는 10월이다. 이 화창하고 풍성한 계절에 어여쁜 꽃향기가 풍기는 시집 한권이 내게 날아왔다. 사랑하는 친구의 동생인 김명희시인은 겉모습도 아름답고 내면은 더 따뜻한 사람이다. 올 봄... 천국으로 떠나간 목사님 남편은 천국의 꽃밭에 씨앗을 심었다. 그 씨가 싹을 틔워 지상의 아내가 '꽃밭에 우산 🌂'이라는 열매를 이 가을에 수확하게 되었다. 천국으로 이사 가기 전 목사님 남편은 시집을 내 주겠다는 약속을 했었는데, 그 약속을 이렇게 지킨 것이다. (참 오묘한 주님의 섭리^^*) 그녀는 남편을 떠나보낸 슬픔을 시로 승화시켜서 마음을 다스릴 수 있었으리라. 하나님을 사랑하고 남편을 사랑하고 시를 사랑하고 꽃을 사랑하는 그녀는 신앙 고백서로, 남편에게 보내는 연서로 시집을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