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오시마의 해변을 따라 걷노라면 곳곳에 조형물들이 숨어 있다. 베네세뮤지엄에서 바로 해안가로 내려섰더니 바다로 쭉 뻗은 스카이 워크가 설치되어 있다. 진달래장이라는 곳에 오후 2시10분까지 집합하라고 했으니, 11시 20분에 지중미술관에서 시작하여 약 세시간 동안 미술관 투어를 한 셈이다. 진달래장 근처 바닷가에 그토록 유명한 쿠사마 야요이의 작품 '노란호박'을 만나러 부지런히 발걸음을 옮겼다. 쿠사마 야요이는 정신질환을 앓고 있어서 모든 물건에 검은 물방울이 있는 것처럼 보였다고 한다. 이 노란 호박을 1996년에 설치하자 너무나 유명세를 치루게 되었고, 나오시마 항구에 '붉은 호박'을 추가해서 설치하여 현재 두개의 호박이 있게 되었다. ‐------------------------ 쿠사마 야요이는 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