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04 19

프랑스 성지순례 중 일용할 양식들...

프랑스 11박12일 동안 먹었던 음식 사진을 올려본다. 음식에 관심이 많은 작은 아이가 항상 궁금해 하기 때문에 난 대체적으로 열심히 음식 사진을 찍는 편이다. 주로 조식은 호텔 뷔페였고 수도원이나 수녀원에서 운영하는 밥은 빵과 치킨 등 간단한 요리들이었다. 그래도 크로와상이 내겐 맛있어서 빵 종류는 주로 크로와상으로 먹었다. 주황색 멜론이 엄청 달고 맛있었고 사과나 수박은 그럭저럭... 상추나 야채가 거의 없는 식탁이었다. 가장 기억에 남았던 요리는 간 맛이 많이 나는 오리스테이크였다.

파리 기적의 메달 성당 미사

240930 성지순례의 마지막 미사는 파리 '기적의 메달 성당'에서... 프랑스 파리 기적의 메달 성당 (뤼 뒤 바크 성당) 1830년 7월 18일 파리의 뤼 뒤 바크에 있는 카리따스 수녀원의 수련수녀 카타리나 라부레에게 성모 마리아의 발현이 있었다. 그 후 11월 27일 과 12월말에도 발현하셨다. 카타리나 수녀는 수호천사의 인도로 성모 마리아를 만났는데, 성모 마리아가 카타리나 수녀에게 두 번째로 나타나신 곳은 수녀원 성당의 제대 위였다. 라브레 수녀는1806년 5월2일 불란서의 부르고뉴의 작은 마을에 11남매중 아홉번째로 태어나서 1830년 24세의 나이로 "자비 수녀회"에 입회 하였다. 본원에서 수련생활 중 라브레 수녀는 2번의 성모 발현을 지켜 본 것이다. 성모님은 머리에는 부드럽고 흰 베일을 ..

파리 개선문과 샹젤리제 거리

240930 파리의 1일 투어는 정말 빡쎄게 바빴다. 이제 개선문과 상젤리제 거리에 구경갈 차례... 개선문을 자세히 볼 것인지? 샹젤리제 거리를 거닐것인지? 정하라는데 난 개선문으로 통하는 지하도로를 건넜다. 지하도로에서는 바이올린 버스킹을 하는 아티스트가 있고, 사람들은 분주하게 걷고 있는데 약간의 이슬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프랑스 날씨는 주로 흐리고 하루에도 몇번씩 비가 왔다가 갰다가를 반복한다. 개선문의 거대한 조각 작품들을 올려다보고, 365일 내내 불타고 있는 순직 군인들의 추모 불길에 나도 누군지 모를 영혼들을 위해 화살 기도를 드렸다. 샹젤리제 거리를 잠깐 구경하고 모델처럼 멋진 파리지엥과 사진도 한판 찍었다.

에펠탑을 배경으로 사진찍기

240930 저녁은 파리에서 맛집으로 유명한 우정식당에서 모둠전과 육개장을 먹었다. 윤 통이 프랑스 순방 시 재계 총수들과 이곳에서 식사를 했다고 한다. 모처럼 한식의 맛을 제대로 즐겼다. 뒤이어 에펠탑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광장으로 갔다. 에펠탑의 안테나 꼭지를 잡고 찍기도 하고, 에펠탑을 옆에서 밀면서 찍기도 한다. 그리고 또 점프를 하는 사진을 찍는데 너무 시간이 촉박하고... 옆에서 에펠탑 키링을 판매하는 흑인 청년들이 하도 참견을 해서 정말 혼이 다 나갈 지경이었다. 사실 키링도 사고 싶었는데 버스로 가자고 서두르는 바람에 못 산게 못내 아쉽다 사실 몽마르뜨 언덕에서도 쇼핑할 여유가 전혀 없었는데... 내겐 유로가 많이 남아있다.

몽마르뜨 화가의 언덕과 성베드로성당

240930 예수성심성당을 돌아보고 몽마르뜨 언덕의 화가들을 만나러 갔다. 화가를 만나는 것보단 화장실이 급했는데 모두 유료이다보니 차라리 까페에 가서 커피 한잔 마시고 용무를 해결하는 게 더 낫다고 가이드는 안내를 한다. 스타벅스에서 아아를 마시고 화장실도 해결하고 바로 앞에 있는 성베드로성당엘 잠깐 들렀다. 파리에서 두번째로 지어진 성당이라는데 워낙 옆에 대형 성당이 있다보니 사람들의 발길이 뜸한 곳이다. 이탈리아 피렌체의 천국의 문을 연상시키는 청동 조각문을 보고 부지런히 일행 뒤를 쫒는다. 이곳에는 소매치기들이 대놓고 영업을 하는 곳이라니 가방을 특히 조심 조심하면서...

프랑스 사크레 쾨르 대성당(예수성심 대성당)

240930 프랑스 사크레 쾨르 대성당 (Basilica of the Sacred Heart of Christ) 사크레 쾨르 대성당(예수 성심 대성당)은 파리의 사랑받는 랜드마크이다. 새하얀 트래버틴 대리석으로 지은 조화로운 건축물로 파리에서 가장 높은 몽마르트르 언덕의 꼭대기에 서 있다. 83미터 높이의 돔에서는 남쪽으로 약 30킬로미터 전방에 이르는 멋진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1919년 축성된 사크레 쾨르는 교구 성당이 아닌 바실리카로, 예수의 성심에 경배하는 순례지이자 독립된 성소이다. 우리가 간 적이 있었던 파레 르 모니알의 예수성심성당이 지역이 좁아서 파리에 짓게 된 성당이다. 설계를 맡은 건축가는 폴 아바디 Jr.(1812~1884년)였으나 그가 1884년 사망하자 다섯 명의 건축가가 뒤를..

파리의 최고 맛은 세느강 유람선이죠.

240730 파리에서의 첫 일정으로 세느강 유람선을 탔다. 예전에는 밤에 유람선을 땄기에 에펠탑의 야경을 볼 수 있었는데 이번엔 낮이라서 또 다른 맛이 있다. 1시간이 넘는 유람선 승선이 순식간에 끝난 기분이다. 2017년 화재가 난 노틀담대성당은 지금도 거대한 크레인이 설치되어 있어 계속 공사 중임을 알 수 있었다. 바람이 선선하게 부는 세느강의 유람선으로 파리의 절반은 구경한 느낌이다. 세느강 유람선을 타고... https://youtu.be/LmpDddSVHA4?si=rexTkNCgmTOF1F1A

축복의 땅 루르드여, 안녕~~♡

240929 새벽 6시에 미사 봉헌하고 호텔조식 먹고 루르드역으로 출발... 떼제베를 타고 파리로 간다. 은총의 땅, 축복의 땅, 감사의 땅, 나눔의 땅... 루르드여, 안녕~~!! 12시경에 호텔에서 싸준 점심 도시락을 먹었고 4시간 30분만인 오후 2시30분에 파리 몽파르나스역에 도착했다. 떼제베는 4인이 마주보고 앉을 수 있고, 가운데에 식탁을 펴고 접을 수 있게 설계되어 있다. 역에 도착하자마자 놀란 건 유료화장실... 카드로 계산이 가능하다는게 놀랄지경이다.ㅎ 파리는 두번째 오는 건데 역시 건물들이 멋지게 생겼고 도로는 부채살처럼 장방형으로 되어있는 계획도시이다.

프랑스 루르드성지의 촛불행렬

240928 루르드성지에서의 촛불행렬 매일 오후 9시에 촛불행렬이 시작된다. 어젯밤 비가 내리는 중에 촛불행렬을 했기에 많은 분들이 나오지 않으셨다. 피곤이 쌓이고 다리도 아프고 예고된 시간에 호텔로비로 내려갔는데 신부님 포함 5명이 내려왔네. 역전의 용사들이 모여서 기념촬영(?)을 하고 성지로 향했다. 날씨도 좋고 군중도 많아서 은혜로운 촛불행렬이었다. 성모님 상을 지나고 예수님 십자가 고상을 지나고 다시 유턴해서 본부석 쪽으로 왔을 때 멋진 사진을 찍으려면 성당 옥상으로 올라가라고 힌트를 주셨다. 서둘러서 올라갔는데 역시 사람들로 빽빽하게 들어차 있었다. 겨우 틈을 내서 몇장 찍고 은총 가득받은 뿌듯한 가슴안고 숙소로 돌아왔다. 지상에서는 촛불이 너울대고 하늘에서는 별들이 반짝거리는 환희의 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