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228 카이로의 시내는 완전히 안개인지 흙먼지인지 하늘이 히뿌옇게 흐릿해 있다. 늘 이런 날씨는 아닐텐데 화창하지 않다는 게 너무 마음에 안들었다. 더욱이 매표소를 통과할 때 버스 안의 캐리어를 내려서 엑스레이를 통과한 후에 캐리어를 끌고 입장을 하는 시스템이었다. 대 피라미드를 본다는 설레임으로 무거운 캐리어도 상관없이 끌고 언덕을 올랐다. 명성만큼 거대한 화강암 덩어리들이 차곡차곡 쌓여진 피라미드가 눈 앞에 나타났는데 와~~!! 입이 벌어졌다. 이 피라미드는 고대 이집트의 이집트 고왕국 제4왕조 쿠푸 왕의 무덤이다. 일명 쿠푸의 피라미드라고도 하는데 피라미드를 대표하는 금자탑이자 기자를 대표하는 3개의 피라미드들 중 가장 크기가 거대해서 대(大) 피라미드라고 부른다. 기자의 대피라미드는 대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