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건너서/2023 이집트 49

고대7대 불가사의 중 유일하게 남아있는 피라미드

20230228 카이로의 시내는 완전히 안개인지 흙먼지인지 하늘이 히뿌옇게 흐릿해 있다. 늘 이런 날씨는 아닐텐데 화창하지 않다는 게 너무 마음에 안들었다. 더욱이 매표소를 통과할 때 버스 안의 캐리어를 내려서 엑스레이를 통과한 후에 캐리어를 끌고 입장을 하는 시스템이었다. 대 피라미드를 본다는 설레임으로 무거운 캐리어도 상관없이 끌고 언덕을 올랐다. 명성만큼 거대한 화강암 덩어리들이 차곡차곡 쌓여진 피라미드가 눈 앞에 나타났는데 와~~!! 입이 벌어졌다. 이 피라미드는 고대 이집트의 이집트 고왕국 제4왕조 쿠푸 왕의 무덤이다. 일명 쿠푸의 피라미드라고도 하는데 피라미드를 대표하는 금자탑이자 기자를 대표하는 3개의 피라미드들 중 가장 크기가 거대해서 대(大) 피라미드라고 부른다. 기자의 대피라미드는 대략..

이집트 카이로의 문명박물관

230227 이집트 문명박물관 이집트 문명국립박물관(NMEC)은 카이로의 고대 도시 푸스타트에 위치하며, 2021년 4월에 오픈하였다. 앞으로 이집트 국립박물관의 유물들을 이곳으로 옮긴 후 정식 개관을 하게되면, 선사시대부터 현재까지 이르는 이집트 문명을 보여주는 십만 점의 유물들을 전시할 계획이라고 한다. 아치 모양의 입구를 들어서면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이 있고, 그곳에는 역대 파라오들의 미이라가 전시되고 있는데 고고학 박물관과는 다르게 삼엄한 경비 속에 사진 촬영을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었다. 가까이에서 육안으로 파라오들을 만났는데 조금은 소름이 돋았다. 어떤 미이라는 머리카락까지 치렁치렁하게 보존되어 있었다. 고대 이집트인들은 죽으면 영혼이 육체로 다시 찾아온다고 믿어서 미이라를 만들었다고 한다. 지..

이집트 카이로 고고학 박물관

230227 카이로의 첫 방문지는 이집트 고고학 박물관이다. 카이로의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는 고고학 박물관은 세계 최고의 고대 이집트의 미술품과 고고학 유물을 보유하고 있다. 1858년에 창설했고 1902년에 현재의 타흐리르광장으로 옮겨졌다. 선사시대부터 그레코로만시대 초기에 이르는 유물 약 10만 점을 소장 및 전시하고 있다. 그 대부분은 이집트 각지의 신전유적이나 무덤에서 발굴된 유물로서, 건축의 일부, 각종 조상, 부조, 벽화, 공예품 등 당시의 생활 전반에 걸쳐 있다. 맨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아멘호테프 3세와 왕비의 거대한 좌상이다. 또 눈이 살아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고대 이집트 왕국의 쉐이크 델 벨러드 목조입상(지금으로 치면 이장님?)과 고급 공무원인 서기의 모습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유명..

이집트 카이로에 도착...

230227 아부다비 공항에서 10시5분 출발하는 에티하드 비행기를 타고 카이로로 날아갔다. 4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는 눈 깜짝할새... 카이로의 첫 인상은 너무나 지저분하고 사람이 사는 게 맞나 싶은 허물어져가는 아파트들이다. 저런 집에서 사람이 살 수도 있구나 싶은 생각이 들 정도이다. 밖에 걸린 빨래들은 색깔이 다 바래지고 재활용 쓰레기장에 버리기에도 아쉬울 정도였다. 모래먼지로 하늘은 뿌옇기만 하고 마스크는 필수로 써야 될 듯 하다. 도로에는 차선도 없어서 모든 차와 오토바이, 마차까지 섞어져서 서로 가겠다고 들이미는 걸 보니 접촉사고 없이 곡예운전을 하는 모습들이 신기하기만 하다. 숙소인 힐튼호텔로 가는 길에 저 멀리 기자의 피라미드가 눈에 들어오니 와... 진짜 이집트에 온 기분이 나네. ‐-..

두바이 아부다비 공항에서 환승...

230227 UAE의 에티아드 항공 A380은 좌석간의 거리가 넓어서 장거리 여행에 아주 좋다. 10시간 30분을 날아서 두바이의 아부다비 공항에 도착했다. 여기에서 4시간동안 환승을 위해 기다려야 한다. 마침 우리 좌석엔 공석이 한개 있어서 두 다리를 펴고 올 수 있었다. 심지어 세실은 누워서 잠도 잤다는... 두번의 기내식은 토마토파스타와 생선간장조림을 먹었고, 아부다비 공항에서 난 가수 양준일을 초대한다. 가족들을 먹여살리기 힘들 때 두바이 아부다비에서 발레파킹을 하면 어떨까? 고민했다는 내용의 노래 'Shut up, I Love'가 생각이 나서... 이슬람교도들의 기도처가 보이는 안락의자에 앉아서 환승시간을 기다리는데 이곳은 지븜 아침 7시이고, 한국은 오후 2시가 되었겠네. #두바이 #아부다비 ..

고대 이집트왕국으로 시간여행 떠나자

230226 봄이 문앞까지 다가온 기운이 드는 날들이다. 많이 기다렸던 날이기도 하다. 사랑하는 아우 세실과 함께 이집트 피라미드 만나러 간다. 세실도 건강이 좀 안 좋은 상태고 나 또한 기운을 완전히 차리지 못해서 조금은 두려운 마음이 있지만... 내 생애 오늘이 가장 젊은 날이므로 고대 이집트왕국으로 시간여행을 떠난다. 인터넷 사정이 좋지 않다고 하니 소식을 어떻게 전할 수 있을 지 모르겠지만 둘이서 손잡고 재미있게 추억여행 하고 와야지. 배웅나온 세실 딸 희영이가 맛있는 냉면을 사 주네. 역쉬 딸이 최고여~~♡♡ 출바알~~!! #이집트 #이집트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