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건너서 1299

사이판 마리아나 미식축제(Taste of Mariana)

마침 사이판의 최대 문화축제인 마리아나 미식축제가 열리고 있어서 저녁을 축제장에서 해결하기로 했다. 어디에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쏟아져 나온건지 인산인해... 음식코너 앞에 긴 줄을 선 사람들이 끝이 없고 무대에서는 춤과 노래가 시끌벅적 제대로 축제 분위기이다. 이 미식축제는 매년 6월의 토요일마다 4차례 열린다고 한다. 요 근래에는 코로나로 인하여 열리지 못하다가 올해 다시 열리게 되었는데 올해로 24회차 축제라고 한다. 이 미식축제는 현지인(차모로) 전통음식을 비롯하여 사이판에 있는 유명 맛집(중식,일식,한식 등) 에서 참여하는데 가격대를 보니 실제 가게에서보다 더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었다. 말하자면 바가지가 아닌 주민과 여행객들에게 봉사한다는 의미가 더 커 보였다. 펼쳐진 식탁과 의자가 부족해서 ..

사이판의 현충원_American Memorial Park

전쟁 희생자를 추모하는 작은 공원이다. 가라판의 중심에 위치한 녹음이 우거진 공원으로 하얏트나 피에스타 등의 호텔에서도 가까워 산책 코스로는 그만이다. 이곳에는 제2차 세계대전 중 사망한 미군 희생자를 위한 위령비와 사이판 섬의 민간인 희생자의 비가 세워져 있다. 제2차 세계대전에 대해 설명해 놓은 방문자 센터도 있다. 땡볕아래인데도 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서 둘러보는데 어렵지 않았다. 점심을 먹은 서프클럽에서 인증 샷 한번 찍고 또 하루가 지나간다. #사이판 #AmericanMemorialPark

축복이 있는 성지, 산타 루데스 성지

축복이 있는 성지, 산타 루데스 성지 사이판 중심부에 있는 카톨릭교 성지이다. 사이판 원주민들이 섬에서 가장 성스럽게 여겼던 토속신앙 성지였는데 사이판인이 대부분 카톨릭교로 개종하면서 현재는 카톨릭 성지가 되었다. 성지에는 작은 크기의 성당과 함께 약 30cm크기의 성모마리아상과 제단이 마련되어 있다. 성모마리아상이 거대한 반얀트리(벵갈고무나무;꽃말은 '변함없는 사랑', '영원한 행복) 뿌리들 사이에 세워져 있는데 태평양 전쟁 중 포탄이 난무하고 마을이 화마에 뒤덮였을 때도 이 성모상은 전혀 손상이 없었다. 1512년 마젤란이 최초로 예배를드렸다고하는데 스페인의 지배를 거쳐서 주민의 90%이상이 가톨릭 신자이다 보니 사랑받는 성지가 되었다. 원주민들이 가장 신성시하는 가톨릭 성지이다. 성물방과 봉헌초를 ..

정글을 헤쳐서 포비든 전망대까지

금단의 섬이라는 포비든 아일랜드를 조망할 수 있는 포비든 전망대를 올랐다. 길 양쪽으로 나무가 우거져 정글을 이루고 산악 SUV를 렌트했는데도 차가 꿀렁꿀렁 흔들리고 무서워서 사진 한장도 못 찍고 전망대까지 올랐다. 포비든 아일랜드가 눈 앞에 떠억 펼쳐지고 저기까지 내려갈 수도 있다는데 무서워서... 마주오는 차를 만났는데 어찌 피했는지 눈을 딱 감아버렸다. 어쨌든 아들은 이런 산악 운전을 엄청 즐겨하고 있었다.

사이판의 최고봉 타포차우산 정상에 오르다.

섬의 중앙에 우뚝 솟아 있는 해발 473m의 산으로 사이판의 최고봉으로 불린다. 정상에 서면 섬의 360도 전경을 내려다볼 수 있다. 그야말로 사이판 최고의 절경이라고 할 수 있다. 타나팍 리프에 홀로 떠 있는 마나가하 섬, 태평양의 파도가 밀려오는 동해안, 남부의 수수페 호, 게다가 멀리 티니안과 고트 아일랜드까지 전망할 수 있다.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군이 점령하고 있던 이곳을 1944년 6월25일 미군 제8해병연대 소속의 소대가 10일에 걸쳐 가파른 경사면을 기어올라와 타포차우산 정상을 점령하였다. 당시 일본군들은 이곳을 비워둔채 산 아래에서격렬한 전투를 펼쳤다. 이로써 미군은 군사적으로 강력한 이점을 차지하게 되었고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다. 산 저상에는 예수상이 사이판을 내려다보고 있고 사이판 비행..

사이판 대성당, 마운트 카멜성당

찰란 카노아의 타운하우스에 있는 사이판 최대의 성당으로 태평양전쟁 중 무참히 파괴된 국가를 재건하기 위한 염원을 담아 1949년에 건립하였다. 1984년 로마 교황의 명을 받아 북마리아나 가톨릭 성당을 총괄하는 대성당(Cathedral)으로 승격되었다. 성당 꼭대기에 예수님상이 서 계신다. 일본이 통치하던 시절 세운 신사의 등롱과 도리이가 남아 있어 특이한 조화를 이룬다고 하는데 어디에 있는지 찾을 수가 없었다. 미사 봉헌이 끝난 후에 성당 내부를 둘러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사이판 #마운트카멜성당

다이버들의 천국 더 그로토(Grotto)

세계 다이버들의 버킷 리스트에서 빠지지 않는 천연 수중 동굴이다. 필리핀의 팔라완 섬 다음으로 아름답다고 손꼽히는 다이빙 포인트로 117개의 가파른 계단을 내려가면 웅장한 종유석 절벽 아래 푸른 빛깔의 다이빙 풀이 나타난다. 동굴 수면으로 쏟아지는 햇살과 푸른색 물빛이 만들어내는 환상적인 풍경이 아름답다. 이곳은 반드시 가이드가 동행해야 한다는데 동굴 속이라 해도 비치지 않고 수영하기에 안성맞춤이다. 그러나 높이도, 깊이도 상당해서 나는 자신이 없네.ㅎ 엄청 경사가 급한 계단 117개 올라오다가 기진맥진 죽을 뻔... https://youtu.be/CWMEa3T3jYM #사이판 #다이빙 #그로토

사이판 입간판과 새섬(Bird Island)

새섬과 그루토 가는 중간에 사이판 간판이 있어서 기념사진 한컷 찍고 새섬 구경.. 새섬은 새들의 낙원이라 불리우는 아름다운 섬으로 산호초 위에 솟아있는 석회암 바위섬이다. 그루토에서 1.5Km정도 남하하면 있는 사이판 인기명소인데, 흰색은 모두 새똥이라고 한다. 이곳은 초록거북의 서식지로도 유명한 바위섬으로 섬의 해변으로 치는 파도가 마치 새의 날개처럼 보여 새섬이라고 이름지어졌다고 한다. 바위 표면에 구멍이 나있는 석회암의 섬으로 새들의 낙원이며 해질 무렵이면 하늘을 새까맣게 덮은 새들이 보금자리를 찾아 돌아오는 장관이 연출된다.

사이판 마피 산의 북쪽, 자살절벽

사이판 마피 산의 북쪽, 자살절벽 해발 249m의 마피 산(Mount Marpi)은 남쪽의 완만한 경사면과는 대조적으로 북쪽은 깎아지른 절벽으로 되어 있다. 미군에 투항하는 것은 조국에 대한 배반이라고 여긴 일본 군인들이 차례로 몸을 던진 역사의 비극을 간직한 절벽이다. 전망대에서는 만세 절벽과 태평양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며, 푸른 정글 속에 자리하고 있는 일본군 비행장터가 보인다. 이곳에 서 있는 동상은 특이하게 부처님이 서 있고 머리 위엔 십자가가 달려있다. https://youtu.be/Gf1GNYPDSQM#사이판 #자살절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