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905 저녁은 한국식당에서 삼겹살을 먹기로 예약을 했는데 예약시각보다 더 일찍 타이베이에 도착하게 되어 사원 한곳을 방문하게 되었다. 행천궁은 문묘(文廟)인 공자묘와 구별하여 무묘(武廟)라고도 부른다. 이곳에서 모시는 주신은 바로 우리에게도 친숙한 〈삼국지〉의 영웅 관우(關羽)이다. 관우는 지혜와 용기를 겸한 대장군으로 그에게 도움을 청하면 사업이 번창한다고 전해지기도 하고, 상거래에 꼭 필요한 주판의 발명자라는 전설도 있어 상업의 보호신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래서 행천궁은 타이완에서 방문객이 가장 많은 사원 중의 하나로 하루에도 수만 명이 찾는 곳이다. 이곳은 다른 사원과는 달리 종이돈을 태우지 않고 공덕함(돈을 모으는 함)도 설치하지 않으며 짐승으로 제사를 올리지도 않고 금패를 받지도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