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일 저런일/사는 즐거움

음악 피정

여울가 2007. 7. 4.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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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퍼온곳:

http://blog.naver.com/all4kid/120025322286

 

1주일에 반드시 한번씩 참석해야 하는 공동체 삶을 산지 4년여...

지난 목요일에 피치못할 회식으로 인하여 공동체를 결석하고

다음날 의정부에서  모이는 다른 공동체에 가게 되었다.

 

마침 그날이 본당 견진교리의 마지막 시간이었고

음악 피정이 있다고 하여

공동체 회합 후 음악 피정에 참석하였다.

 

처음엔 별 기대도  없이 앉아 있었는데

소개를 받고 무대에 올라오신 두분...

고복수,황금심 원로 가수의 둘째아드님인 고영민 안드레아 형제님과

제1회 강변가요제에서 [이름 없는 새]로 대상을 차지한 손현희 데레사 자매...

두분 부부의 음악 피정속으로 빠져 드는데

첫곡은 두분이 가장 즐겨 부르신다는 성가...

 

[주님 손잡고 일어 서세요]

....힘을 내세요...

....힘을 내세요...

....주님이 손잡고 계시잖아요...

....주님이 나와 함께함을

....믿는다면

....어떤 고난도

....이길 수 있잖아요...

 

안드레아 형제님의 신앙 체험이 노래 뒤에 이어졌고

내 눈에선 감동의 눈물이 한없이 흘러 내렸다.

정말 부족함 없이 자란 유복함 속에서 온갖 잘못을 저지르며 살다가

누님과 어머니 손에 끌려서 수녀원에 피정을 들어갔는데

그곳에서 돌아온 탕자의 강론을 듣고 하느님을 만나게 되어

뜨거운 회개와 눈물을 흘리고

대중가수로의 꿈을 접고 음악선교를 하며 살고 있다고...

 

데레사 자매는 아버지가 무속인이었는데 그런 가정에서 개신교 신앙을 지키다

결혼 후 카톨릭으로 개종하였는데 어려운 살림살이에 다섯명의 딸과

휠체어에 몸을 기댄 시어머니 황금심 여사와 병든시이모님,친정 어머님  세분의

노인를 모실 수 밖에 없었던 처참하고 절망적인 지난날의 이야기들을

아주 담담하게 풀어놓았다.

그리고 또 성가...

 

....일어나 걸어라..

....내가 새 희망을 주리니...

 

...저 장미꽃 위의 이슬...

...아직 맺혀 있는 그때에...

 

...내 진정 사모하는

...친구가 되시는...

 

11시가 넘는 시간까지 울다가 손뼉치다가 성가 따라 부르다가

얼마나 큰 은혜를 받았는지 ...

요즈음 내 발길를 좋은 곳으로만 인도해 주시는

주님께 감사 드리며

살아계신 하느님을 체험한 소중한 시간이었다.

 

두분이 운영하시는 [선교세상]이

음악선교를 하는 귀중한 하느님의 단체가 되길 빌고

정기적인 봉사활동을 하는 삼성산 성지의

 매주 화요일 밤10시30분부터 시작하는

철야 기도회에 꼭 한번 가 볼 수 있게 되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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