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건너서/2010년 호주 시드니

남태평양의 흰 파도와 어우러진 갭팍

여울가 2010. 10. 3. 12:00

왓슨베이에 위치한 갭팍....

저 멀리 보이는 절벽이 영화 빠삐용의 마지막 탈출장면을 찍은 절벽이라고...

아니...

더 정확하게 말하면 빠삐용이 뛰어 내린 절벽은 5군데인데

실제 영화에 나온 절벽이 어는 곳인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갭팍(Gap Park)은 바위틈으로 바라보이는 바다가 아름다운 곳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는데

남태평양의 거대한 물줄기가 시드니 항만으로 굽이치는

절경을 뽐내는국립공원으로 시드니의 시가지가 한 눈에 보이는  곳이고

갭팍에서 많은 사람들이 자살을 하는 곳이라 자살절벽이라는 이름을 갖고 있다고...

갭팍 입구에는 비상 벨도 설치해 두었다...

 

이곳에서 생을 마감한 자리에 꽃다발도 보이고...

표시도 보이고...

조금은 두렵고 슬픈 장소이지만 파도가 절벽에 부딪혀 돌을 켜켜히 얹어 놓은 듯한

절경이 너무나 아름다웠다.

또 이 갭팍은 거대한 도시 시드니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한다.

왜냐하면 시드시 도심 속으로 들어오는 거대한 파도를 한번 걸러 줌으로써

오페라 하우스와 달링하버가 있는 바닷길을 호수처럼 잔잔한 물길로 만들어 준다는 것이다.

 

오른쪽에는 바다가...

왼쪽에는 수많은 야생화들이 피어 있는 갭팍의 아름다움을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다.

 

 

 

 

 

                                                                             사자바위

 

                                                                               혼을 위로하는 꽃다발과 흔적...

 

 

 

 

 

 

 

 

                                                                                                   빠삐용의 절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