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길에서/서울

국보 제2호 원각사지 10층석탑이 탑골공원에...

여울가 2019. 4. 15. 17:17

엊그제 서울 갔을 때

행사장이 종로 탑골공원이었다.

늘 그 앞을 지나다녔지만

남자 어르신들이 너무 많이 모여

계신 곳이라서 아예 들어가 볼

생각도 못했던 곳이다.

 

그곳에서 깜짝 놀랄 일이 생겼다.

우리나라 국보 제2호인 원각사지10층석탑이

탑골공원 안에 있었다.

 

탑골공원은 조선시대 중종 때, 원각사 건물이 모두

헐려나간 빈 터에 공원이 조성되었다.

1931년 3월 1일 독립선언서가 낭독되었으며,

1992년 파고다공원에서

탑골공원으로 개칭했다.

 

팔각정을 중심으로 3·1운동 기념탑, 3·1운동 벽화, 의암 손병희동상,

한용운 기념비 등과 원각사지10층석탑, 대원각사비(보물제3호)등의 문화재가 있다.

 

서울 원각사지 십층석탑(首爾 圓覺寺址 十層石塔)은

1467년(세조 13년)에 세워졌으며

3층의 기단과 10층의 탑신으로 되어 있고,

인물과 화초 무늬 따위가 양각되어 있다.

맨 위 3층은 오랫동안 무너져 내려져 있던 것을

1947년에 원상태로 복구하였다.

 

높이 12m이며 전체를 대리석으로 건조하였고

4면 두출성형(또는 亞자형)의 평면으로 된 3층의 기단,

목조건축물의 형태를 모방한 10층의 탑신,

탑 표면의 장엄한 조각장식 등이 그 유례가 드문

특수한 탑이다.

 

이 탑은 2000년에는 표면 훼손이 심각해

유리 보호각을 씌워 놓은 상태인데, 유리벽을 떼었다

붙였다 할 수 있게 하느라고 전체 탑신을 제대로

감상할 수가 없는 것이 답답할 지경이었다.

 

어느 한면이라도 통유리를 사용했었음

좋으련만...

국보 제1호 숭례문은 몇해전 불에 타서

재건했지만 이 10층석탑은 원형이 남아있어

더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유리를 씌우기 전 사진을

한국학중앙교육원에서 모셔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