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4일
천성공원에서 조금 떨어져 있는 환성공원 한 군데를 더 들렀다.
환성공원은 중국 산둥성[山东省] 지난시[济南市] 리샤구[历下区]에 있는 공원으로
박돌천(趵突泉), 진주천(珍珠泉), 흑호천(黑虎泉), 오룡담(五龙潭), 대명호(大明湖)가 연이어진 곳이다.
그 중에서 헤이후취안[黑虎泉]은 비석 옆에 있는 천연 동굴에서 발원하여
3개의 용머리 석상을 통해 분출되고 있는데 총 길이는
6.26km이다.
길옆으로 버드나무들이 많은 흑호천은
검은 동굴에서 샘물이 솟는 소리가 마치 호랑이 울음소리 같다고 해서
지어진 이름이라고 한다.
제남에는 공식적으로 72개의 샘물이 있다는데
흑호천은 72개의 샘물 중 대표적인 샘물공원이다.
예전에 어떤 왕이 이 샘물을 마시고
100세까지 장수하자, 그 뒤 왕들이 자기만 먹겠다고 검은 호랑이 세마리 입에서
물이 분출하게 만들고 자기네들만 먹었다고 한다.
커다란 물통을 가지고와서
두레박으로 물을 퍼 담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이고,
다른 쪽에는 수도꼭지 같은 관에서 물이 계속 흘러나오고 있었다.
물맛은 보았는데 어떤 특별한 맛이 나는 건
아니었다. 이곳에서 표를 끊어 유람선을 타고 25분정도 이동하면 대명호로 통한다고 한다.
흑호천 위에 해방각이라는 중국 고유의 건물이
있어서 그곳에도 잠깐 들렀다.
제남공항에서 3시55분 비행기를 타고
두시간 날아서 막 비행기가 착륙하는데
작은 아들의 전화가 걸려왔다.
공항 1층 단기주차장에서 날 기다리고
있다는 전화였다.
연일 계속되는 행군으로 몸이 상당히 피곤한 상태였는데,
강원도에서 날 실으러 말도 없이
나타난 작은 아들의 서프라이즈로 엄청 감동먹었다.
제남시 흑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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