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1,300리 예서부터 시작되다, 황지연못...
황지연못은 낙동강의 발원지로
태백시내의 한 중심부에 있다.
이곳은 한국명수 100선 중의 한 곳이기도 한데
예전에는 이 물을 식수로도 사용한 적이 있었다고...
전설에 의하면 황부자 집터가 연못이 되었다하여 황지(黃池)라고 부르는데 훨씬 이전에는
하늘 못이란 뜻으로 천황(天潢)이라고도 하였다 한다.
황부자 전설은 이곳에 시주를 요하는 노승에게 시주 대신 쇠똥을 퍼 주었는데
이것을 며느리가 보고 놀라 시아버지의 잘못을 빌며 쇠똥을 털어내고 쌀을 한 바가지 시주하니
"이 집의 운이 다하여 곧 큰 변고가 있을 터이니 살려거든 날 따라 오시오.
절대로 뒤를 돌아다 봐서는 안된다" 라는 노승의 말을 듣고 뒤따라 가는데
도계읍 구사리 산등에 이르렀을 때,
자기 집 쪽에서 갑자기 뇌성벽력이 치며 천지가 무너지는 듯한 소리가 나기에
놀라서 노승의 당부를 잊고 돌아다 보았다.
이 때 황부자 집은 땅 밑으로 꺼져 내려가 큰 연못이 되어버렸고 황부자는
큰이무기가 되어 연못 속에 살게 되었다.
며느리는 돌이되어 있는데 흡사 아이를 등에 업은 듯이 보인다.
집터는 세 개의 연못으로 변했는데 큰 연못이 집터,
중지가 방앗간터, 하지가 통시(화장실) 자리라 한다.
둘레 100m길이의 소(沼)에서 하루에 5천톤의 물이 용출되고 있다.
소(沼)는 연못은 깊이를 알 수 없을 때 사용하는데 사실 이곳은 깊이를 알 수 없는 沼라고...
이곳에서는 매년 6월에 낙동강발원제가 열리고 있다.
낙동강 발원지, 황지연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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