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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녀 벨라뎃따가 세례받은 '사쿠레 쿨' 성당

240928 벨라뎃따가 세례받은 '사쿠레 쿨' 성당 루르드 성 아래쪽에 벨라뎃따가 세례를 받은 사쿠레 쿨 성당이 있다. 벨라뎃따가 성모님을 만난 후 정신병자라는 갖은 비난을 겪었을 때 본당 신부님이 많은 도움을 주셨다고 한다. 그 신부님 동상이 성당 오른 편에 서 있었다. 우린 점심시간에 쫒겨서 이 성당을 대충 돌아보았다. ----------------- 루르드 거리에 있는 사쿠레 쿨 교회는 원래 1844년 1월 9일 베르나뎃이 세례를 받은 작은 교회였다. 루르드 성모의 기적으로부터 50년 가까이 지난 1905년에 헐려 현재의 큰 당우가 세워졌다. 당 안에는 베르나데트가 수세한 세례판과 세례자 요한과 처녀 마리아의 상이 있으며 베르나데트의 수세 증명서도 전시되어 있다. 다른 주요 관광지에 비해 비교적 관..

프랑스 루르드성모성지 벨라뎃따 생가 방문(둘쨋날)

240928 루르드 성지 둘쨋날이 밝았다. 8시 미사를 봉헌하고 성녀 벨라뎃따의 생가를 둘러보기로 했다. 성지 정문을 지나면 도로에 파란색 줄이 그어져 있는데 그 줄 방향으로 가면 생가였던 방앗간이 나오고 까사도 나온다. 자동차 다니는 길에 동그란 모양의 벨라뎃다 초상을 그린 철판도 심어져 있다. 생가에는 제분기가 놓여있고 작은 아기 침대도 놓여 있다. 물레방아를 돌렸던 강물이 지금도 흐르고 있다. 벨라뎃다의 아버지 수비르는 방앗간이 망하자 거주할 집이 없어 떠돌다가 예전에 감옥(까사)으로 사용했었던 집을 빌려서 6식구가 좁은 방에서 살았다. 그 집도 방문했는데 그곳에 살면서 벨라뎃다는 난로를 지필 땔감을 주으러 가부강 강가에 나갔다가 성모님을 만나게 된다. ------------------------ ..

프랑스 기적의 샘물, 루르드 성모성지(첫째날)

240927 치유의 샘물, 루르드 성모성지 이번 프랑스 성지순레의 하이라이트는 뭐니뭐니 해도 루르드 성모성지이다. 난 오랫동안 루르드에 가고 싶었는데 이번에 마침 루르드가 끼어있는 성지순례를 살레시오회에서 만들어주신 덕분에 루르드에 오게되었다. 상상했던 것보다는 훨씬 더 상업적인 마을이 눈에 들어와서 우선 놀랬고, 성지의 규모는 상상보다 더 넓었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씨에 루르드 성모님을 만나서 주모경을 바쳤다. 이곳에서 2박3일을 머울게 되어서 서두르지 않고 성지를 둘러볼 수 있었다. 도착과 동시에 미사를 봉헌하고 동굴 위에 있는 크립트 성당을 둘러보고, 크립트 성당 위에 있는 성모님 성당은 미사가 진행 중이라 둘러보지 못했다. 우린 마지막 날 이 성당에서 미사를 봉헌할 예정이다. 그리고 성모님 ..

아마두르 성자의 유해가 있는 로카마두르 성지

240926 아마두르 성자의 유해가 있는 로카마두르 성지 알주(Alzou) 협곡의 오른쪽 110~364m(평균 279m) 높이의 석회암 절벽 위에 지어진 중세 마을이다. 로카마두르라는 이름은 1166년에 유골이 발견된 성자 아마두르의 이름에서 따왔다. 아마두르는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로 가는 예수님의 얼굴을 닦아드린 베로니카의 남편 세리 삭개오라는 설과 오세르의 주교인 생 아마토르라는 설, 혹은 알려지지 않은 수행자라는 설 등 의견이 분분하다. 이곳 수도원에 살던 수사가 죽으면서 자신이 죽으면 교회 제단 밑에 묻어달라는 유언을 해서 파보니 전혀 썩지 않은 시신이 발견되었는데 그가 삭개오 또는 아마토르라고 한다. 이곳 성당의 종은 난파된 배가 구조될 때마다 종이 울린다고 하는데 종이 울린 때와 난파된 배가 ..

주변 풍광이 매우 멋진 호텔에서...

240926 프랑스 카오흐 지방에서 하룻밤을 지내게 되었다. 이 호텔 Divona Cahors 의 주변이 정말 멋졌다. 통행이 멈춘 발랑뜨레 다리가 옆에 있어서 아침 산책을 나갔다. 프랑스에 다시 온다면 이 호텔에 다시 자고 싶을만큼 호텔 풍경이 아름다웠다. 까오흐 지방 발랑뜨레 다리 https://youtu.be/gyBLqekfqFc?si=gjoi2uym71RApLv4

푸아 성녀의 유해 보존지, 꽁크(Conques)의 생트푸아 대성당

240926 푸아 성녀의 유해 보존지, 꽁크(Conques)의 생트 푸아 수도원 대성당 높다란 절벽 위에 중세 시대를 그대로 보존한 그림같은 마을에 들어서면서 꿈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기분이 들었다. 가랑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먼 산자락엔 안개가 피어오른다. 가파른 지붕은 모두 돌을 앏게, 둥글게 잘라서 올린게 예술작품이다. 9세기 프랑스 중앙고원(Massif central) 산맥자락 아베롱에 자리잡은 성지마을로 주민은 약 300명 정도이다. 수도원 성당은 12세기 말 건축된 로마네스크풍의 건축물로 정문에는 최후의 심판 그림이 조각되어 있다. 반으로 갈라서 왼쪽은 천국, 오른쪽은 지옥에 간 사람들이 묘사되어 있는데, 지옥에 간 영혼들이 내 가슴을 철렁 내려앉게 한다. 악기를 켜며 밤낮없이 노는 사람, 많이 ..

암산 위에 지은 생 미셀 데귀유 성당

240925 바위 위에 지은 생 미셀 데귀유 성당 르 퓌앙블레에서 꼭 가봐야 할곳이 또 있다. 성당에서 내려오는 길에 그냥 눈에 띄는 건물이 있는데 11세기에 용암구 에퀴르 위에 건립된 생 미셀 성당이다. 노트르담 성당도 높고 그보다 더 높은 대 성모상에도 다녀오고 나니 나는 도저히 더 이상 힘이 남아나지 않아서 올라가는 것을 포기했다. 그저 먼 곳에서 바라보는 것 만으로 만족했다.

르 퓌앙블레의 가장 높은 곳을 지키는 대 성모상

240924 르 퓌앙블레 검은 성모님 성당을 나오면 바로 더 높은 산으로 오르는 계단이 나타난다. 높이 올려다 보이는 성모자상을 바라보며 암벽을 오른다. 도시가 내려다보이는 코르네유 암벽 위에는 높이 16m, 무게 110톤의 노트르담드프랑스(성모 마리아) 철제상(像)이 서 있다. 이는 프랑스의 조각가 장마리 보나시외가 설계한 것으로, 크림전쟁 당시 세바스토폴 포위전(1854~1855년)에 동원되었던 러시아 대포 213문으로 만들어졌다. 이곳을 오르면 르 퓌앙블레 시내가 매우 아름답게 내려다 보인다. 르 퓌앙블레 시내 모습 https://youtube.com/shorts/GXSDIBr8JOA?si=vOH0pgGShs1axyM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