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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성모성지로 유명한 르 퓌앙블레(Le Puy en Velay)

240925 검은 성모성지로 유명한 르 퓌앙블레(Le Puy en Velay) 산티아고 순례길은 16세기 쇠퇴하기 전까지 파리(Paris), 베즐레(Vezelay), 퓌이(Puy), 아를(Arles)에서 출발한 프랑스의 네 가지 순례 길들은 피레네 산맥 너머 스페인의 순례지로 순례자들을 이끌었다. 르 퓌앙블레는 프랑스 중남부 오베르뉴론알프지방 오트루아르주의 주도이며, 루아르강 가까이 위치해 있다. 이 도시는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순례길의 프랑스쪽 주요 지점이다. 르 퓌앙 블레는 ‘예술과 역사의 도시’로 분류된다. 이 도시는 이곳에 자리 잡은 노트르담 드 라농시아시옹성당 덕분에 산티아고데콤포스텔라 순례길의 프랑스쪽 주요 지점이 되었다. 이곳은 렌틸콩과 레이스 제조로 유명하며, 미슐랭 타이어 제조 공장과 ..

르 퓌앙블레(퓨이 검은 성모성지)의 노트르담 성당

240925 검은 성모님 성지, 르 퓌앙블레(퓨이 검은 성모성지)의 노트르담 성당 르 퓌앙블레는 ‘예술과 역사의 도시’로 분류된다. 옛 도시를 거닐면 10세기의 성당 뒤에 숨겨져 있던 성 요한세례당에서부터 16~18세기의 시민 건축을 탐험할 수 있는 파네삭거리의 건물까지 수 세기의 건축물로 이어진다. 성당 벽에는 로마 조각상이 새겨져 있다. 호텔 디외와 그 병원 약국은 르퓌앙블레에서 10세기 동안 병원 활동을 해왔다. 이 건축물은 산티아고데콤포스텔라 순례길에 자리 잡고 있어 유네스코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한 성당 지구의 주요 기념물이다. 르퓌앙블레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종교 건축물은 12세기 후반에 건립된 로마네스크 양식의 노트르담 대성당이다. 흰 사암과 검은 화산암으로 이루어진 이 성당의 전면 파사드는..

프랑스 라 살레트 성모발현 성지

240924 ♤라 살레트 성모발현 성지 1845년부터 유럽 전역은 기근과 질병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었고, 프랑스 지방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였다. 이때 성모님이 프랑스 남동부에 있는 라 살레트에서 발현하셨고, 죄를 고백하고 악행을 멀리하며 하느님과 화해할 것과 이를 위해 날마다 기도한다면 지금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알려 주었다. 교황 비오 9세는 교황에 즉위하고 3개월 후에 라 살레트에서 발현하신 성모님의 비밀 메시지를 받고 영적인 용기와 지혜를 얻을 수 있었다. 1846년 9월 19일, 소를 돌보고 있던 14세 소녀 멜라니 칼바와 11세 소년 막시맹 지로에게 성모님이 발현하셨다. 오후 3시경 가르가스산 중턱 초원에서 두 아이는 커다란 원형의 빛을 보았는데 점점 더 밝아지고 그 크기가 커졌다. 원형..

알프스 산자락의 성모발현성지, 라 살레트(La Salette)

540924 알프스 산자락의 성모발현성지, 라 살레트(La Salette) 우리가 도착하니 비가 보슬보슬 내리고 있었다. 프랑스 날씨는 하루에도 몇번씩 비가 오다 그치다를 반복하고 있다. 성지는 라 살레트 수도회에서 관리하고 있고 식당도 수녀님들이 모두 봉사하고 계셨다. 성당에서 미사를 봉헌했는데 나는 제1독서를 봉독하게 되어서 더욱 은혜로운 미사였다. 혼자서 라 살레트 십자가 산에 올라가서 주모경 바치고 있는데 폴란드에서 순례오신 신자들을 올라오셨다. 함께 사진도 찍고 내려다보이는 멋진 풍경을 마음껏 감상하였다. 상주하시는 신부님께서 안내를 해 주셨고, 성모님 발현 이후 샘솟기 시작했다는 기적수를 마시고 우리 '로아'조는 성가도 부르고 기도도 했다. 저녁 식사 후 촛불 행렬이 있었는데 성당에 여러 나라..

라 살레트(La Salette)성지 가는 길

240924 라 살레트(La Salette)성지 가는 길 멜라니 칼베와 지룸에게 발현하신 성모 발현성지 라 쌀레트 가는 길... 파레 르 모니알에서 5시간 정도 소요되는 거리로 해발 2천미터가 넘어서 기온이 1도~7도 정도란다. 춥지 않도록 옷을 단단히 입고 출발... 알프스 자락답게 산세가 멋진 곳이었다. 버스가 계곡 밑으로 굴러 전원 사망한 적도 있을만큼 험준한 길인데 교차하는 길폭도 좁아서 조마조마 했다. 우리나라 말티고개가 생각나는 산길을 얼마나 달렸는지...

성지에서의 방 마실은 즐거워

240923 파레 르 모니알 성지의 밤공기는 정말 상큼하고 달콤했었다. 자동차도 없고 인적도 드문 동네 고삿길을 순례자들과 함께 즐기면서 사진도 찍고 산책했던 그 저녁을 오래토록 잊지 못할 것 같다. 어두운 다리 위에서 핸드폰 후레쉬를 집중적으로 비춰 주면서 한사람씩 인증샷 찍을 때가 젤 즐거웠지. 방에 모여 앉아서 와인과 치즈 먹으면서 진한 정 쌓은 것도 엄청 좋았어.

파레 르 모니알의 상징 '예수성심 대성당'

240923 운하 옆에 자리한 파레 르 모니알 순례의 시작점, ‘예수 성심 대성당' 조용히 흐르는 운하 옆에 유일하게 우뚝 솟은 ‘성심 대성당’에서 순례를 시작했다. 900년대 말 클뤼니 수도원 소속 교회로 시작된 이곳은 알라코크 수녀가 예수 성심 발현을 목격한 후 수많은 순례객이 몰려들자 1875년 예수 성심 대성당으로 봉헌됐다. 프랑스 파리의 랜드마크인 몽마르트르 언덕 위 예수 성심 대성당과 같은 이름이다. 원래는 파레 르 모니알에 예수 성심을 위해 더 크고 웅장한 새 성당을 지으려 했지만 도시가 너무 작아 파리에 봉헌한 것이 바로 몽마르트르의 성심 대성당이기 때문이다. 파레 르 모니엘은 루르드에 이어 제2의 성지로 꼽히는 곳으로 프랑스의 천주교 신자들이 피서 대신 피정을 하기 위해서 많이 찾아오는 ..

파레 르 모니알의 예수 발현 성당

240923 '예수성심'의 본고장 파레 르 모니알의 예수 발현 성당 프랑스 브루고뉴 주에 위치한 작은 도시 파레 르 모니알 성지를 막 들어서면 거대한 로마네스크식 성당이 눈에 들어온다. 잠시 그 성당을 뒤로 하고 골목길에 들어서면 오른쪽으로 자그마한 성당이 나타나는데 이곳이 바로 성녀 마르가리타 알라코크 수녀님이 몸 담았던 방문수녀회가 있던 자리이다. 973년 베네딕토 수도회가 창설되고, 1644년 창설한 방문수녀회 소속의 수녀였다. 알라크크 수녀가 수녀가 예수 성심 발현을 본 수녀원이었다. 이곳이 바로 ‘발현 성당’이다. 알라크크의 예수성심에 대한 신심을 기리는 성모 방문 동정수녀원에 1686년 예수 성심에게 봉헌된 경당을 세우게 되었다. 기도 중에 그리스도의 환시를 목격하고 1671년 파레 느 모니알..

파레 르 모니알 (Paray-le-Monial) 예수성심 발현 성지

20240923 파레 르 모니알 (Paray-le-Monial) 예수성심 발현 성지 1673년 어느 겨울날 프랑스 중동부 부르고뉴 시골 마을 ‘파레 르 모니알’에서 일어난 일이다. 이곳 성모 방문 동정회에 입회한 지 3년째를 맞은 알라코크 수녀(1647~1690)는 기도에 몰두하던 중 환시를 보게 된다. 수녀 눈앞에 나타난 예수 그리스도는 자기 심장을 꺼내 보인다. 심장은 뜨겁게 불타오르고 있었고, 안이 훤히 비칠 만큼 투명했다. 가시로 둘러싸인 상처 입은 심장 위에는십자가가 놓여 있었는데 무겁게 느껴졌다. 그로부터 2년 동안 알라코크 수녀는 40차례 환시를 보았다. 주변 사람들은 이를 악마의 활동이라 수군거렸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였다. 예수 성심은 알라코크 수녀를 통해 △예수 성심(聖心)은 하느님의..

전통적인 프랑스 시골마을 쏠즈에서 여장을 풀다

240922 퐁맹 성모발현 성지를 떠나서 숙소가 있는 쏠즈로 향했다. 쏠즈는 전통적인 프랑스 시골 모습을 하고 있다. 조용하면서도 역사가 깊은 건물들이 도로 양옆으로 늘어서 있는데, 불꺼진 집이 많은 걸 보니 우리처럼 프랑스도 지방 공동화 현상이 있나보다. 숙소는 아주 오래된 집으로 엘리베이터가 없는 2층 건물이다. 무거운 캐리어를 들고 올라가야 해서 조금은 불편했지만, 바로 옆에 6세기 메로왕조 때 세운 1,500년 전의 작은 성당이 있어서 구경갔다. 아주 작은 성당은 간결하면서도 빈티지한 느낌이 있었다. 그 성당 맞은편에도 성당이 있었는데 그곳엔 열쇠가 잠겨져 있어서 겉모습만 구경했다. 동네 한바퀴를 돌면서 사진도 찍고 개들이 짖어대는 사람사는 집들 구경도 하고 완전 살고 싶은 고풍스런 동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