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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으로 가즈아~~♡

20230903 강원도 문화관광해설사협의회에서 오늘 대만으로 우수사례지 현장학습을 떠난다. 대만은 10년 전 배낭여행으로 1주일동안 다녀온적이 있어서 초행은 아니다. 설레임이 좀 적다고 해야 맞지만 동기들과 함께 떠나는 여행이라서 즐거운 마음이다. 어젯밤 공항철도 터미널 1층에 있는 캡슐형 호텔 다락휴에서 꿀잠을 잤다. 지방에 사는 나같은 사람에겐 완전히 이용하기 좋은 잠자리이다. 아침밥은 나주곰탕으로 든든하게 먹었다. 잠시 후 아침 10시30분 발 아시아나 편으로 출발하여 약3시간 조금 안 걸려서 타이베이 타오위안 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지난 여름은 유난히 무덥고 비도 많이 내려서 많이 지쳤었다. 이제 제법 아침 저녁으로는 선선해진 날씨라서 한여름 잘 보내고 선선한 가을맞이를 하러 떠난다. 3박4..

슈퍼 블루문이 두둥실 떠 오른날

20230831 어젯밤 슈퍼 블루문이 떴다고 이곳 저곳에서 사진을 보내왔다. 슈퍼 블루문은 앞으로 14년 후에나 지구에서 볼 수 있다고 한다. 슈퍼문은 달과 지구가 가장 가깝게 위치할 때 보이는 보름달이고, 블루문(blue moon)은 양력 날짜로 한 달에 보름달이 두 번 뜨는 현상에서, 두 번째로 뜬 달을 일컫는 말이다. 달의 색깔과는 무관하다고... 달 위의 십자가 구름모양이 신기하다. #슈퍼블루문 #보름달

동해 추암해변의 해암정과 능파대

동해 추암해변의 해암정(海巖亭) 그리고 능파대 삼척에서 북쪽으로 조금 이동하면 동해가 나온다. 애국가 화면에 나오는 유명한 추암 촛대바위가 있는 그곳에 주차장에서 보이는 정자가 있다. 동해 해암정... 고려 공민왕 10년 삼척 심씨의 시조인 심동로가 낙향하여 건립한 정자이다. 핝림원사 등을 역임한 그는 고려말의 혼란한 국정을 바로잡으려 하였으나 권세가의 비위를 거슬려 벼슬을 버리고 낙향하게 되었다. 이때 왕이 이를 만류하였으나 듣지 않아 동로라는 이름을 하사했다 '노인이 동쪽으로 간다'라는 뜻이라고... 현종 때 송시열이 덕원으로 유배되어 가는 도중에 이곳에 들러 '草合雲深逕轉斜' (초합운심경전사_풀은 구름과 어우르고 좁은 길은 비스듬히 돌아든다)라는 글을 남겼다고 한다. 촛대바위를 내려다 보이는 위치에..

삼척도호부 관아지와 죽서루

동해안권의 현장학습이라는 명분 아래 회 먹으러 삼척,동해에 다녀왔다. 내가 사는 곳이 강원도인데 같은 강원도도 가깝지가 않다. 두어시간 차로 이동해야 바다를 만날 수가 있다. 삼척 죽서루 옆에 삼척도호부 관아지를 찾아 나섰다. 이곳은 삼척지역의 대표적, 상징적 관아 유적지로 역사적으로나 학술적으로 가치가 큰 곳이다. 발굴조사 결과 객사,동헌,내아 등 관아의 중요 건물유적과 삼척읍성의 남문지와 체성부가 확인되었다. 관아지 뒤쪽으로 정자 하나가 있는데 응벽헌이다. 이름이 많이 어렵다. 바로 곁에 있는 아름답고 거대한 정자 죽서루도 오르고 사진도 찍고 양반집 나무라는 학자수 회화나무도 만나보았다. #죽서루 #삼척도호부관아

스피드를 즐겨라_BMW드라이빙센터

인천공항 근처에 스피드를 즐기는 마니아들의 놀이터 같은 곳이 있다. BMW드라이빙 센터... 코스를 따라서 드라이빙을 하는 사람들이 줄을 서서 체험을 한다고 한다. 우리는 승용차 구경을 하고 시승도 해보고 신기한 자동차의 여러 기능들을 체험했다. 사실 가장 중요한 목적은 아들이 자동차를 바꿀 계획이라서 자동차 구경하는 거였다. 그리하여 자동차를 좋아하는 아들은 자기 인생의 세번째 자동차를 구입했다. 아까워서 동네 외진 곳에 세워둔 파랑색 자동차가 반짝반짝 광이 나네.ㅎ BMW 드라이빙 센터 https://youtu.be/8xHkhKjFAzw?si=sKdfgE7i5NCtxLKJ

영월장릉 밤하늘 자줏빛 선율로 물들이다.

지난 8월 25일, 세계문화유산 활용사업의 일환으로 영월 장릉에서 '영월 장릉 밤하늘 자줏빛 선율로 물들이다'라는 주제로 큰 문화행사가 있었다. 이는 세계유산 장릉에 잠들어 계신 단종대왕과 정순왕후를 기억하기 위한 공연이다. 낮에는 장릉 경내 재실에서 천연염색 체험행사가 있었는데, 이는 단종의 비인 정순왕후께서 단종 사후에 세조가 베푸는 집과 쌀을 거부하고 생계 유지를 위해 옷감에자줏빛 물감을 염색해서 금남시장에 내다 팔며 사셨다는 점에 착안해서 자줏빛 물감 염색 체험을 하였다. 저녁에는 장릉 정자각 앞에 대형무대가 설치되었고, 영월의 자랑인 클래식 앙상블 'The Moon'의 공연을 시작으로 샌드아티스트 이지은의 단종과 정순왕후의 비극적 사랑을 그린 샌드아트가 펼쳐졌다. 뒤이어 장사익,강혜연, 한수영,..

단종의 생애를 그린 뮤지컬 '장릉 낮도깨비'

단종의 생애를 다룬 뮤지컬 '장릉 낮도깨비' 지난 봄4월부터 장릉 경내에서는 삶의 여행길에 아름다운 추억이 될 영월의 역사와 설화가 담긴 퓨전 뮤지컬 '장릉 낮도깨비'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비운의 왕 단종과 정순왕후, 엄흥도, 사육신 등의 이야기를 장릉도깨비들이 이야기하는 형식의 뮤지컬은 기대없이 장릉을 방문한 관광객들에게 깜짝 놀랄 고컬리티의 연기를 보여주고 있어서 주변분들에게 일부러 시간을 내서 꼭 한번씩 보시기를 권하고 있다. 한시간 공연이 끝나는 순간 숙연함과 짠한 마음으로 울컥 눈시울이 젖어드는 감동을 주고 있다. 매주 토요일 오후 1시30분과 일요일 오전 11시 공연인데 11월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장릉으로 구경오세요. 뮤지컬 '장릉 낮도깨비'풀버젼 https://youtu.be/Wb0qQC..

영월 관기 '월기 경춘' 뮤지컬

영월군 관기 '월기 경춘' 뮤지컬 조선후기 영조 때 영월읍에 고순익(高舜益)이라는 마음씨 착한 선비가 부인과 함께 살고 있었다. 고순익은 평소에 단종(端宗)[1441~1457]을 추모하면서 자식 얻기를 열망하였다. 그런데 우연의 일치로 단종이 돌아가신 지 300년 후 기일[1757년 10월 4일]에 예쁜 딸을 얻었다. 고순익은 단종인 노산군(魯山君)이 점지하여 준 옥(玉)같이 소중한 자식이라는 뜻으로 딸의 이름을 ‘노옥(魯玉)’이라고 지었다. 노옥은 어릴 때부터 예의범절이 뛰어나고 용모가 아름다울 뿐 아니라 글도 잘하여 부모님과 이웃으로부터 칭찬을 받으면서 성장하였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다섯 살 때 어머니를 여의고 3년 후에는 아버지마저 세상을 떠나자 노옥은 어린 남동생을 데리고 어려운 가정을 꾸려 나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