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길에서/강원도 221

허브향기 진한 평창 라벤다팜 방문

오늘은 영월희망농업대학의 교육과정 중 현장체험학습을 하는 날이다. 지난 번 첫번째 현장체험학습 날에는 손녀가 아픈 바람에 참석을 못했었기에 이번에는 더 기대가 되는 날이다. 첫번째 방문지는 평창라벤다팜 농장이다. 평창 라벤다 팜은 삼면이 산으로 둘러 쌓여 있는 곳에 자리 잡고 있었다. 약간의 언덕길을 오르는데 하얀 데이지가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으로 우릴 반겨주었다. 허브라는 식물에 대해 사람들이 잘 모를 때 허브에 매력을 느낀 원장님께서 노후 생활을 위해 만평의 부지를 준비해서 허브 재배를 시작하였다고 한다. 신구대학에 재직하셨다는 서명원 원장님께서는 '허브가 뭐야'라는 책을 저술하시기도 하셨다. 평창 라벤다팜 농장에는 유기농법으로 재배되는 라벤더와 로즈마리, 캐모마일과 민트 품종들 그리고 레몬버베나, ..

2022전국문화관광해설사 걷기대회 개최

2022전국문화관광해설사 걷기대회가 춘천시에서 열렸다. 전국에서 문화관광해설사로 활동하고 있는 3,500명의 해설사 중 이번에 춘천 걷기대회에는 500여명이 참석하였다. 개회식에는 국회문화제육관광위원회 위원장 이채익국회의원과 이재수 춘천시장, 황환주 춘천시의장이 참석해서 축사,격려사를 한 후 식후 행사로 춘천의 인디밴드 '훈남스'의 노래공연이 있었다. 춘천의 대표음식인 닭갈비와 들깨막국수를 남이식당에서 맛있게 먹었다. 이어서 걷기 시작... 의엄댐에서 출발해서 강변 위로 놓여진 데크길을 걷다가 중간에 버스킹을 보는데 갑자기 내리는 소나기도 맞아가며 삼악산호수케이블카 승강장까지 걸었다. 우리나라 최장 3.61km라는 케이블카를 타고 삼악산까지 올랐다가 비를 피해가며 산아래 풍경 눈에 담고 급히 다시 케이블..

몰입형미디어아트 전시관, 강릉아르떼뮤지엄 후기

아르떼뮤지엄 강릉은 디스트릭트(d'strict)가 2021년 12월 강릉 경포호 인근에서 선보이는 세 번째 몰입형 미디어아트 상설 전시관이다. 관동팔경의 으뜸인 강릉에서는 밸리(VALLEY)라는 테마로 백두대간의 중추인 강원도와 강릉의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12개의 다채로운 미디어아트 전시가 1,500평의 공간에서 펼쳐진다. 영원한 자연(ETERNAL NATURE)을 주제로 제작된 작품들은 시각적 강렬함과 감각적인 사운드, 품격있는 향기와 함께 완벽한 몰입 경험을 제공한다. 모든 감각의 긴장을 잠시 내려놓고 아르떼뮤지엄 강릉이 선사하는 영원한 자연의 공간 속으로 입장해보세요. (강릉아르떼뮤지엄 홈페이지에서) 강릉에 갈 경우가 있을 때 강력하게 권하고 싶은 곳이 바로 아르떼뮤지엄이다. 우리나라에서 제주,여..

하이원리조트 불꽃쇼 2년만에 재개

2년만에 돌아온 하이원불꽃쇼 코로나19로 인하여 중단되었던 하이원 리조트의 화려한 불꽃쇼가 2년4개월 만에 재개되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하이원리조트에서는 5월 5일,6일,7일, 그리고 토요일 14일,21일,28일 저녁9시에 그랜드호텔 잔디광장에서 백두대간 밤 하늘을 수 놓는 '하이원 불꽃쇼'가 펼쳐진다. 사북 찬이네 감자탕에서 저녁을 먹고 바로 하이원리조트로 달려갔다. 밤하늘에 초승달과 별들이 유난히 반짝이는 날에 하이원리죠트의 불꽃쇼는 막힌 가슴을 뻥 뚫어주었다. 하이원리조트 불꽃쇼 https://youtu.be/mmNkU_UCRm4

묵호 숙박은 등대팬션에서...맛집은 장터생선구이...

묵호가 상당히 볼 것이 많은 곳이네요. 기차역이 있어서 접근하기에도 어렵지 않구요. 논골담길 마을이 특히 예뻐서 젊은 친구들이 많이 찾는 관광지네요. 이번에 잠을 잔 곳은 묵호등대팬션(010-8799-0916)이었는데 시설도 깔끔하고 외풍도 없고 방도 따뜻해요. 특히 바다가 잘 보이고 까페를 함께 운영하고 있는데 커피 마시는 데크가 죽여주네요. 점심은 장터생선구이 집에서 먹었는데 일단 사장님 친절하시고 생선구이 양이 매우 많아요. 간은 슴슴하고 흔히 구이로 맛볼 수 없는 작고 살이 단단한 생선구이들이 진짜 맛있어요. 묵호 여행 가시거든 꼭 한번 찾아가 보세요.

묵호등대가 있는 논골담길에서 힐링타임을 즐기다.

너무 오래 친구들과의 여행을 못해서 가까운 곳으로 1박2일 여행을 가기로 했다. 내가 가기가 편리한 곳으로 고르다 보니 동해가 당첨... 묵호등대가 있는 논골담길 마을에서 숙박을 하기로 하고 묵호등대팬션(010-6280-2331)을 예약했다. 팬션에서 바다 조망이 아주 잘 되어있어 누워 있어도 바다가 보일 정도였다. 재미있는 벽화로 꾸며진 골목길의 논골담길에서 사진도 많이 찍고, 도째비골 스카이밸리를 걸어보고 도깨비방망이 모양을 한 해랑 전망대도 걸었다. 예쁜 풍경들이 너무 많아서 눈이 즐거웠다. 묵호수산시장에서 회를 떠다가 친구들이랑 팬션에서 한잔 하는데 모처럼 수다도 떨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한밤중에 칠흙같은 바다에 불을 밝힌 오징어배들의 반짝임도 예쁘고 밤새 돌아가는 묵호등대의 서치라이트 불빛도..

해동제일 관음성지_꿈이 이루어지는 낙산사

양양 낙산사에 다녀왔다. 낙산사는 지난 2005년 4월 5일에 발생한 대형산불로 많은 전각과 소나무들이 소실되었지만 지금은 화재의 흔적을 전혀 찾아볼 수 없을만큼 천년고찰의 면모를 되찾았다. 낙산사는 세조 때 가장 번창했다고 하는데 화재 후 단원 김홍도의 '낙산사도'와 불굴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조선 전기 가람배치의 형태로 거의 원형에 가깝게 복원되었다. 낙산사는 신라의 고승 의상대사가 671년에 창건하였다. 관세음보살님의 진신이 늘 머물면서 설법하고 계신다는 보타낙가산의 '낙산'에서 유래되었다. 낙산사는 1340년의 역사를 이어오면서 관세음보살님의 진신을 친견하려는 참배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이곳은 동해바다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풍광과 동해에서 해돋이가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관동팔경 중에 하..

망상의 이태리피자 맛집 'Piano'

망상해수욕장에 가게 된 동기는 작은 아들이 맛있는 이태리 화덕피자를 엄마에게 맛보게 하고 싶다는 것이었다. 그러니까 피자 맛보려고 일박이일을 하게 된 셈이다. 망상해변은 우리들에겐 오래된 추억을 간직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큰애 대학생 때 망상에서 알바를 했고 우리는 몽골텐트에서 잤던 추억이 있다. 레스토랑 Piano... 오동동식당 2층인데 실내가 상당히 넓직하고 주방이 오픈되어 있는데 손님이 제법 많았다 . 유리창 너머로 끝없는 동해바다를 조망할 수 있어서더욱 매력적인 곳이다. 우린 오징어먹물 리조또와 마르게리따 피자를 시켰다. 리조또의 쌀알이 입속에서 탱글탱글 씹혀서 식감이 좋았다. 마르게리따는 토마토소스와 모짜렐라치즈와 바질을 이용하여 올리브유로 구운 건데 이태리 피자의 가장 대표적인 피자라고 ..

묵호의 핫플레이스, 동화속 풍경 '논골담길 벽화마을'

비가 줄기차게 내리는데 망상에서 근거리에 있는 묵호 논골돌담길 벽화마을에 가 보기로 했다. 벽화마을은 산비탈을 따라 집들이 다닥다닥 붙어있는데 아래서부터 올라가는 것보다는 묵호등대 주차장에 차를 놓고 아래로 내려오는 길을 택했다. 논골담길 벽화마을은 강원도 동해시 묵호권역이 낙후된 구도심의 이미지를 벗어나 지역의 신성장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동해안의 대표적인 항구도시였던 묵호는 1941년 묵호항이 국제 무역항으로 개항하면서 1970년까지 전성기를 누렸다. 그러나 어족 자원 고갈 등 수산업이 쇠퇴하면서 많은 주민이 떠나고, 낡은 건물들만 덩그러니 자리를 지켰다. 그런 마을에 2010년부터 변화가 시작됐다. 골목길을 따라 벽화가 하나둘 그려지면서 낡고 어두웠던 골목이 생기가 도는 과거의 모습을 되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