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길에서/강원도 221

대관령 삼양목장 라운드힐에서 힐링 또 힐링...

작은 아들과 대관령 삼양목장에 갔다. 주변에는 눈들이 모두 녹아있는데 삼양목장에는 눈이 산처럼 쌓여있다. 눈이 너무 많이 내린 날엔 아예 입장이 안된다는데 날이 따뜻해져서 올라가는 길은 제설이 말끔하게 되어 있었다. 이길을 삼양 라운드힐이라고 부른다. 평일인데도 제법 사람들이 많은 것을 보니 명소이긴 하나보다. 눈밭을 걷기도 하고 드러눕기도 하고 어린아이처럼 눈을 즐겼다. 바람이 많이 부는 해발 1,140m인 동해전망대에 오르니 멀리 강릉시가 내려다 보인다. 이곳에서 사진도 찍고 트레킹도 좀 하려면 1시간30분 내지 두시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 확 트인 산 위에 하얀 눈이 쌓여있고 하얀색 풍력발전기가 윙윙 소리를 내며 돌아가는 이국적인 풍경이 정말 아름다웠다. 바람도 시원하게 느껴질만큼 춥지 않아서 ..

분위기 끝내주는 쥬얼리까페 '쏠비쥬'

분위기 끝내주는 쥬얼리 까페에 다녀왔다. 영월 북면과 평창군의 경계 마을에 위치한 '쏠비쥬' 마을의 끝자락인 막다른 산기슭에 자리잡고 있어서 유리로 된 2층에서 내려다보이는 뷰가 완전 멋진 곳이다. 실내 인테리어도 멋지고 특이하게 쥬얼리 판매를 하는 까페이다. 기분 전환이 필요할 때 차도 마시고 14k로 된 악세서리도 구입하면 좋을 것 같다.

2023년을 보내며 하이원불꽃쇼로 스트레스 날려보내기

계묘년 마지막 밤은 하이원리조트에서 보냈다. 해넘이 행사가 있었는데 그룹 크라잉 넛이 한시간 동안 공연을 했다. 자정 카운트다운과 함께 밤하늘을 수놓은 멋진 분꽃쇼가 펼쳐졌는데, 묵은 스트레스갸 다 사라질 것 같은 시원함이 있었다. 진눈깨비가 조금씩 날리긴 했지만 춥지 않아서 참 즐거운 해넘이 행사였다. 하이원리조트 불꽃쇼 https://youtu.be/0Bcvy4Ohkvo?si=3yEVlF3qgWEYHbmv

원주 맛집은 여기...

원주 답사 마지막 코스는 소금산 출렁다리와 울렁다리... 너무 계단이 많은 곳이고 가 봤던 곳이라서 평지를 걷고 까페에서 보이차 강의와 역사 강의를 평창 해설사님께 들었다. 다원을 운영하시는데 날더러 반드시 보이차를 마셔야 한다며 보이차 한상자를 주셨다. 원주에서의 식사는 점심은 구룡사 인근의 산골가든, 저녁은 강원감영 옆 두부명가에서 관찰사정식을... 다음날 아침은 정담콩나물국밥으로... 점심은 간현관광지 주차장 옆 우리소에서 먹고 아쉬운 작별을 고했다. 다음 모임은 춘천에서 만나기로 기약하면서...

한지의 끝판왕, 원주한지테마파크

시외버스터미널 근처의 오키드호텔에서 잠을 자고 오전에는 원주한지테마파크에 갔다. 원주한지테마파크는 한지를 주제로 각종 전시, 교육 체험을 제공하며 한지문화예술을 감상할 수 있는 문화공간이다. 2011년부터 한지개발원이 위탁운영을 맡아서 한지 관련 문화예술교육 실행과 한지 전문인력 양성, 해외문화예술교류, ‘원주한지문화제’라는 축제를 통해서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이것은 시민과 함께 하는 한지가 현대와 어우러져 시민 문화예술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다. 원주한지테마파크는 본관 건물과 야외공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층은 한지역사실, 한지체험실, 아트숍, 작은도서관, 2층은 기획전시실과 80명이 사용 가능한 회의실이 있다. 한지의 역사에 대해 동기 해설사로부터 해설을 들었고, 한지로 만들수 있는 생활용품이 그렇..

500년 역사를 가늠해보는 강원감영

원주시내에 자리잡은 강원감영 문화관광해설사 동기들이 원주로 1박2일 현장 답사를 떠났다. 오전에는 구룡사와 세렴폭포를 돌아보고 오후에는 강원감영을 찾았다. 원주천을 따라가는 원도심에는 원주의 역사와 문화를 만든 강원감영이 보석처럼 빛나고 있다. 50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한자리를 지킨 감영은 전국에서 유일한 것으로 그 의미가 특별하다. 강원감영과 더불어 이어진 원주의 유산을 찾아 여행을 떠난다. 조선시대 한양과 지방을 연결하는 창구이자 각 도의 수장 역할을 담당했던 곳이 감영이다. 오늘날의 도청을 생각하면 되겠다. 8도에 한 곳씩 설치된 감영을 통해 어명이 전달되고, 여러 고을에서 거둔 곡식과 진상품이 감영을 거쳐 한양으로 올라갔으니 감영이 있는 곳은 작은 도성과 다름없었다. 강원도 원주에 자리한 강원..

멋진 풍경이 보고플 땐 평창 청옥산 육백마지기에 가보세요.

기나긴 연휴가 6일동안 계속되어서 많은 사람들이 추석을 전후해서 여행을 떠났을 것이다. 나는 추석 당일 하루만 쉬었기에 아들,며늘,손녀와 가까운 평창에 다녀왔다. 이름도 낯선 청옥산 육백마지기... 산 정상의 육백마지기 정도의 넓은 땅이 있다는 뜻일까? 이곳은 6월,7월에 샤스타데이지가 온 산을 덮는다고 들었는데, 아직도 꽃을 구경할 수가 있었다. 산 정상에 10대가 넘는 풍력발전기가 돌아가고 있고, 차박에 나선 많은 차량들을 볼 수 있었다.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와서 한여름에도 시원할 것 같은 곳이고, 밤하늘의 별관찰도 적합한 곳이겠다. 아주 작은 교회건물과 그네, 하트 등 사진 찍을 포토존도 이곳 저곳에 있고 샤스타데이지 필 때 꼭 다시 한번 가보고 싶은 곳이었다. 산아래 미탄면에는 맛집도 많아서 막국..

동해 추암해변의 해암정과 능파대

동해 추암해변의 해암정(海巖亭) 그리고 능파대 삼척에서 북쪽으로 조금 이동하면 동해가 나온다. 애국가 화면에 나오는 유명한 추암 촛대바위가 있는 그곳에 주차장에서 보이는 정자가 있다. 동해 해암정... 고려 공민왕 10년 삼척 심씨의 시조인 심동로가 낙향하여 건립한 정자이다. 핝림원사 등을 역임한 그는 고려말의 혼란한 국정을 바로잡으려 하였으나 권세가의 비위를 거슬려 벼슬을 버리고 낙향하게 되었다. 이때 왕이 이를 만류하였으나 듣지 않아 동로라는 이름을 하사했다 '노인이 동쪽으로 간다'라는 뜻이라고... 현종 때 송시열이 덕원으로 유배되어 가는 도중에 이곳에 들러 '草合雲深逕轉斜' (초합운심경전사_풀은 구름과 어우르고 좁은 길은 비스듬히 돌아든다)라는 글을 남겼다고 한다. 촛대바위를 내려다 보이는 위치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