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길에서/전라도 229

[전북/익산]청빈한 선비-가람 이병기 생가를 찾아서

별 바람이 서늘도 하여 뜰앞에 나섰더니 서산머리에 하늘은 구름을 벗어나고 산뜻한 초사흘달이 별과함께 나오더라 달은 넘어가고 별만 서로 반짝인다. 저별은 뉘멸이며 내별 또한 어느게요 잠자코 호올로 서서 별을 헤어 보노라... 어렸을 적에 배웠던 별이라는 가곡인데 선생님의 작품이란 걸 이번..

[전북/익산]꽃잔디 융단의 늘푸른 수목원 그리고 왕궁다원

봄철에 연보라로 지면 가까이서 피는 꽃잔디는 모습이 앙증맞고 색깔 또한 고와서 내가 좋아하는 꽃이다. 이런 꽃잔디가 온땅 천지에 융단처럼 드리워져 있는 곳...늘푸른수목원 원래 이곳은 꽃잔디를 판매하던 곳이었다고.. 꽃잔디의 융단 위로 백설을 발하는 공주님처럼 활짝 피어난 목련꽃이 정말 ..

[전북/익산]벚꽃길이 아름다운 함벽정과 왕궁저수지

함벽정은 익산 보석박물관의 앞에 위치한 왕궁저수지의 수문 위에 자리 잡았다. 1930년 왕궁저수지의 제방이 완성된 것을 기념하여 이 고장의 부호였던 송병우(宋炳宇)가 건립하였고 1986년 9월 8일 전라북도유형문화재 제127호로 지정되었다. 함벽정 주변의 바위 위에 흙을 쌓고 그 주위를 돌로 둘러싼 ..

구룡(九龍 )마을이지 구룡( 龜龍)마을인지 헷갈리는 대나무 숲 체험마을

생태체험 마을을 돌아보는 투어라서인지 자연이 잘 보존된 마을들을 가는 발걸음이 정말 가볍기만 하다. 내 어렸을 적 고향집과 마을을 닮은 구룡마을(익산시 금마면 신용리)에 도착하니 마을 이장님이 우릴 반기신다. 마을의 심부름꾼인 이장님이 얼핏 보기에도 육순은 넘어 보이신다. 봉황이 먹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