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길에서/전라도 229

[전남/진도]한반도 최남단 일몰의 대명사 세방낙조

진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낙조를 볼 수 있다는 세방낙조를 보기 위하여 정말 바쁜 걸음을 내달렸다. 해안도로를 끼고 북쪽으로 달리는 차안에서 어찌하여 나는 오른쪽에 앉은 것인지 아름다운 바다 풍경을 거의 보지 못하고 그냥 딱 막힌 산만 바라보면서 해야, 제발 우리가 도착할 때까지만 지지 말고..

[전남/진도]아리랑의 본 고장에서 체험하는 아리랑 체험관

비자림을 찾아간다고 하다가 커다란 장구 모양의 조형물에 끌려서 무작정 들른 곳은 아라리 체험관이다. 건물 밖으로 흘러 나오는 아리랑의 구슬픈 가락이 우리를 유인하였지만 남도석성을 지나 세방 낙조까지 보기로 되어 있는 스케쥴 때문에 안으로 들어가지는 못했다. 진도에 오후 3시에 도착해서..

[전남/진도]모세의 기적 - 신비의 바닷길이 열리는 곳

운림산방의 오른쪽으로 난 길을 따라가다 보면 아리랑 고개가 나오고 왼쪽으로는 쪽빛 바다가 나타난다. 이곳이 바로 모세의 기적이라고 불리우는 신비의 바닷길이 열리는 회동이다. '모세의 기적'은 1975년 주한 프랑스 대사였던 삐에르 랑디가 이 현상을 목격하고 '한국판 모세의 기적'이라며 프랑스..

[전남/진도]200년의 화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소치기념관

운림산방은 조선시대 말기 남화의 대가인 소치 허유(1808~1893)선생이 말년에 기거하던 당호이다. 소치선생의 자는 마힐(摩詰). 이름은 유(維)로 하다 그 후 련(鍊)으로 바꿨다. 선생은 시. 서. 화에 뛰어나 조선 후기 삼절이라고 칭송되었는데 20대에 대흥사 초의선사와 추사 김정희의 문하에서 서화를 배..

[전남/진도]남종화의 산실 소치 허련 선생님의 운림산방

운림산방를 감싸안고 있는 첨찰산 산자락은 만삭을 하고 있는 여인의 모습과 닮았다고 한다. 뒷산을 병풍삼아 자리잡은 운림산방은 따사로운 가을 햇살에 고즈넉한 풍경이 그지없이 아름다운 곳이다. 진도 출신의 한국화로가로서 전통 남화의 대가인 소치 허련 선생님이 만년을 보낸 곳으로써 소치..

해남 우수영과 진도의 녹진나루를 연결한 쌍둥이 다리 진도 대교

친구들과 남도 여행을 떠나기로 하고는 결혼식이 두군데 생겨 갈까 말까 망서리다가 약속을 하고 지키지 못하는 건 아니다 싶어 2박 3일 일정의 여행을 떠났다. 지난 여름 유난히 비가 많았는데 들판에는 노랗게 익은 황금 빛깔의 벼들이 병충해도 없이, 바람 피해도 없이 너무나 아름다운 황금빛을 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