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판 최북단의 절경, 만세절벽 한국인 위령탑 앞의 삼거리에서 바닷가로 이어진 길을 따라가면 만세절벽이 나온다. 사이판 최북단에 80M 높이의 깎아지른 아찔한 절벽으로 탁 트인 시야 때문에 사이판의 멋진 풍경 중 하나로 손꼽히지만 만세절벽이라는 이름 뒤에는 전쟁의 상흔이 숨어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1944년 미군에 대항한 일본군의 최후 공격 이후 살아남은 일본군과 민간인 1000여명이 일본 천황폐하 만세~~!!를 외치고 이곳에서 차례로 뛰어내린 곳이라서 만세절벽이라고 불리운다. 또 이곳은 영화 빠삐용에서 유배 생활로 늙어버린 주인공 스티브 맥퀸이 악마도에서 야자 열매를 담은 푸대와 함께 바다로 탈출하는 장면이 촬영된 곳이기도 하다. 절벽아래 파도가 깎아놓은 바위와 흰 파도가 부서지는 모습이 참 아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