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길에서/전라도 226

[신안]천사의 섬 신안의 12사도 순례길-(5)행복의 집(필립), (6)감사의 집(바르톨로메오)

다섯번째 순례는 행복의 집-필립의 집이다. 대기점도에서 소기점도를 이어주는 노둣길 입구에 자리잡고 있다. 이 노둣길이 족히 4킬로 되어 보여서 이곳에서 걷는 것이 가장 힘든 코스이다. 내 경우에는 너무 지치고 힘들어서 마침 지나가는 오토바이를 세워서 타고 갔고, 뒤 이어 친구들도 지나가는 봉고차를 얻어타고 건넜다. 행복의 집은 프랑스와 스페인 작가들의 협업으로 만들었는데 프랑스 남부의 전형적인 건축양식이다. 적벽돌과 바닷가의 갯돌을 섞어서 지었고, 지붕은 적삼목을 물고기 비늘 모양으로 깎아서 동판을 덧댄 형식이다. 유려한 지붕곡선이 특히 아름답고 어부들의 수입원인 물고기를 지붕 꼭대기에 올렸다. 특히 돌절구통을 이용한 창문이 특이하다. 외국의 작가들이 모기와 깔따구에 뜯기면서 수개월동안 지었는데, 본국으..

[신안]천사섬 신안의 12사도 순례길-(3)야고보 그리움의 집, (4)요한의 생명평화의 집

천사섬 신안의 12사도 순례길- (3)그리움의 집(야고보의 집) 신안 대기점도 방죽을 지나 논길을 지나 약간 오르막길을 걷다보면 숲 입구에 붉은 기와를 얹은 흰벽의 예배당이 나온다. 나무문에 거울이 달려 있고 양쪽에 붉은색 나무기둥을 세워 안정감이 있다. 촛불을 켜고 그리운 이를 위해 기도를 바치면 참 좋을 것 같은 곳이다. 흰색 벽에 아름다운 부조물이 있다. 이 밭 주인인 마을 이장님이 이 땅을 희사했다고 한다. 작가- 김 강 (3)야고보, 그리움의 집 https://youtu.be/aERxHa5IDog (4)생명 평화의 집(요한의 집) 천사섬 신안의 12사도길 중 네번째 집은 생명평화의 집-요한의 집이다. 대기점도의 남촌마을에 위치한 이 집은 이땅의 주인이신 남촌마을의 어르신께서 돌아가신 할머니의 묘..

[신안]천사섬의 12사도 순례길-(2)생각하는 집(안드레아의 집)

2020.05.20 천사섬 신안의 12사도 순례길 (2)생각하는 집(안드레아의 집) 대기점도의 북촌마을에 위치한 아름다운 꽃동산이다. 멀리 병풍도가 보이고 대기점도와 병풍도를 잇는 병풍노둣길이 보인다. 출입문에는 어촌에서 달이 주는 의미를 담아 달이 변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이 마을에 많이 살고 있는 고양이 한쌍이 지붕 위에 앉아서 순례자들의 안녕을 기원해 주고, 입구에도 고양이 한마리가 순례자들을 맞아준다. 해와 달의 공간으로 나뉜 두 곳의 실내 디자인이 독특하고 벽 속에서 튀어나오는듯한 십자가는 이곳 신안 앞바다에서 해저유물을 많이 건져냈듯이 벽을 뚫고 나오는 모습이라고 한다. 작가-이원석 (2)안드레아,생각하는 집 https://youtu.be/C7ZyPVwG0Us

천사섬 신안 기점,소악도 12사도 순례-첫번째 건강의 집(베드로의 집)

바람이 불지 않아 아침 6시50분 배를 탔다. 송공항에서 대기점도까지... 12사도의 이름을 붙인 12개의 작은 예배당이 있는 아름다운 섬 "기점,소악도' -즐거운 불편을 찾아서 출발~~!! (1) 베드로(건강)의 집 예수님의 12명의 제자 이름을 딴 12개의 작은 예배당이 있는 곳, 순례자들의 섬인 기점,소악도를 '한국의 섬티아고'라고 부른다. 기점.소악도는 대기점도-소악도-진섬-소기점도- 딴섬등 5개의 섬을 총칭하는 말이다. 이곳에 가면 섬과 섬사이를 잇는 노둣길을 만나게 되는데, 이는 밀물 때는 바닷속에 잠기고 썰물이 되면 수면 위로 나타나는 길이 된다. 애초에는 섬 주민들이 갯벌에 돌을 던져 돌 징검다리였던 것이 세월이 바뀌면서 시멘트 포장을 한 도로가 된 길이다. 이 노둣길은 하루에 두번씩 사라..

천사섬 신안의 12사도 순례길 탐방을 위하여...

2020.5.19 친구들과 천사섬 신안군에 조성되었다는 12사도 순례길을 걷기로 했다. 일단 수서역에서 오전 11시 목포행 SRT를 타고 달리니 오후 1시15분에 목포에 도착했다. 해남에 사는 친구가 일찌감치 마중을 나와 있었다. 최근에 이낙연 전 총리께서 다녀가셨다는 오거리식당에서 생선구이 정식으로 점심을 먹고, 배를 타기 위해 송공항 여객선 터미널에 갔으나, 강풍으로 인해 모든 노선의 선박이 휴항 한다는 메모가 붙어 있다. 이리 된바에는 주변 섬구경을 하자고 계획을 바꿨고, 쌀막걸리 제조 양조장에 들러서 쌀막걸리인 수미막걸리를 시식하고, 구입도 했다. 아름다운 천사대교를 지나 암태도 기동마을의 동백파마벽화로 유명한 할아버지, 할머니 초상화가 그려진 곳에서 기념촬영을 했다. 이 그림을 그린 화가의 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