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길에서/전라도 229

민주화의 성지,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서

광주민주화항쟁. . . 1980년 5월 17일 비상계엄선포의 전국적인 확대로 인하여 민주화를 갈망하는 광주시민들의 행군을 무력으로 진압한 계엄군의 폭력에 항거하여 5월 18일부터 27일까지 10일간 광주시민과 학생들이 부당한 국가권력에 항거한 사건이다. 독재정권에 반대한 전남대 학생들과 계엄군의 충돌로 시작되어 광주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합세하고 차량을 몰고 시내로 들어온 기사님들에게 발포하고 광주 시내는 완전히 무법천지가 되고 말았다. 도청은 시민군들이 접수했고 무차별한 총격과 칼질로 온통 핏빛으로 물들었던 광주시내... 시신들을 옮겨다 놓은 도청에는 가족을 찾는 사람들의 울부짖음과 불태운 차량들의 검은 연기가 밤하늘을 수놓던 날들... 나중에 시민군들은 폭도로 불리우며 머물렀던 장소에 포승줄에 묶여서 ..

나주혁신도시 '빛가람 전망대'에 오르다

장시간 운전을 하신 형부도 좀 쉬시고 커피도 마시고 할겸 나주혁신도시 전망대에 가기로 했다. 말로만 듣던 나주 혁신도시가 이렇게 큰 규모일 줄은 몰랐다. 그냥 한개의 도시가 들어서 있었는데 한전을 비롯한 16개 기관이 입주했다고 하니 대충 인구가 4만명 정도라니 우리 영월군 인구와 비슷하다고 보면 되겠네. 빛가람 전망대를 오르는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가니 빙 둘러서 나주혁신도시의 모습이 잘 보이고 멀리 무등산까지 보였다. 한전공대를 짓고 있는 현장도 보이고 세월의 흐름에 따라 익숙했던 모든 상황들이 변해간다는 이치를 다시금 깨닫는 시간이었다.

휴가 기간동안 먹거리를 책임져주신 둘째 올케언니 감사했어요.

둘째 올케언니의 금손으로 탄생한 맛있는 음식들... 어찌나 양도 많았던지 먹고 또 먹어도 끝이 나지 않았다. 올케언니가 준비하신 음식은 찰밥, 오리탕,토종닭백숙,동지새알팥죽,배추김치,오징어죽순초무침,오이냉국, 송이버섯양념구이,매실장아찌,굴비,전어찌개,호박나물,취나물 등이었고 간식으로는 포도,찐옥수수,찐고구마,구운달걀,모싯잎떡 등이었다. 사 먹은 것은 완도항 학림회센타에서 사먹은 회와 전복, 매운탕이 전부였다. 올케언니가 제 언니라서 너무 행복합니다.

몽돌로 유명한 완도읍 정도리 구계등

몽돌로 유명한 완도읍 정도리 구계등 완도항에서 서쪽으로 4km쯤 떨어진 완도읍 정도리 구계등은 해변의 길이가 800m, 폭 200m이다. 신라 42대 흥덕왕 3년에 해상왕 장보고가 청해진을 설치했을때 주민들로부터 구계등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궁중에서 이 지대를 녹원지로 봉했다고 한다. 이 갯돌을 주민들은 용돌 또는 청환석(靑丸石)이라 일컫는다. 이 곳의 갯돌들은 몇 만년 동안 파도에 씻기고 깎인 탓에 표면이 아주 매끄러울 뿐만 아니라 모난 데 없이 동글동글하다. 명승 제3호(1972.07.24 지정)로 지정이 되어있는데 몽돌 위에 떠내려온 부유물들이 어지럽게 흩어져 있어서 관리가 전혀 안되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

사극, 역사영화의 산실, 청해포구 촬영장

이번 휴가에 참가한 7분의 평균 연령이 75세이다.당연히 움직이는 속도나 지구력이 많이 떨어지는 건 당연한 사실이다. 완도수목원에 다녀온후 완도항에서 회를 떠서 바다를 바라보고 점심을 먹었다. 점심 후에는 청해포구 촬영장을 구경했다. 2004년 건설한 청해포구촬영장은 입장료를 받는만큼 66,000m² 부지가 잘 정비되어 있었다. 완도 청해포구촬영장은 생생하고 재미있는 TV 드라마속의 역사적 현장을 볼 수 있다. 2004년 08월에 드라마 해신(海神) 촬영을 시작으로 서동요, 신돈, 대조영, 순옥이, 주몽, 태왕사신기, 정조이산, 대왕세종, 천추태후, 탐나는도다, 추노, 거상 김만덕, 김수로, 근초고왕, 가비, 정도전, 최근 1,700만 이상이 관람한 영화 "명량" 등 약 50여편의 수많은 인기 드라마/영..

힐링의 숲, 완도 수목원

완도에서 가 볼만 한 곳이 어딜까? 검색해 보니 완도수목원이 보였다. 완도 타워도 있었지만 흐린 날씨라서 타워는 패쑤~~!! 완도수목원으로 고고~~!! 국내 유일의 난대수목원으로 1991년 4월에 개장하였다. 수목원입구에 드넓은 저수지가 있어서 주변 경관이 아름답다. 우린 모두 만 65세 이상이라서 경로우대로 무료입장했고, 주차료는 3천원이었다. 완도수목원 입구에서 제1전망대 쪽으로 올라가는 길을 택했는데 가는 길에 숲길도 있고 폭포도 있고 사진 찍을 만한 곳이 많았다 비가 올 것 같은 날씨라서 아열대식물 전시관만 돌아보고 나왔다. 선인장과 다육이들이 어여쁜 자태를 뽐내며 잘가라고 빠이빠이~!! 힐링의 숲, 완도 수목원 https://youtu.be/sgeKa7ygJdg

완도 신지 명사십리 해수욕장의 추억일기

완도 신지 명사십리 해수욕장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의 중심에 위치한 남해안 최고의 해수욕장으로 모래우는 소리가 십리에 걸쳐 들린다하여 울모래등 또는 명사십리(鳴沙十里)로 불리운다. 폭150m 길이 4㎞에 달하는 광활한 은빛 백사장은 경사가 완만하고 수심이 얕아 가족해수욕장으로 인기가 있으며 특히 뜨겁고 부드러운 모래로 하는 모래찜질은 노인들의 퇴행성 관절염과 신경통에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태풍이 몰려온다는 뉴스가 있었는데 바닷바람이 좀 세게 불고 밤에 비가 내렸을 뿐 바다는 얌전했다. 모래사장을 맨발로 걷는데 감촉이 너무 좋았다. 바다가 뒤집혀서 밀려온 청각과 다시마를 줍는 재미도 쏠쏠했다. 바닷가의 추억_완도 명사십리 https://youtu.be/i47iioeSOPw

혈육들과 함께 한 3박4일 여행

사람들은 내가 엄청 자유로운 몸으로 생각할테지만 알고보믄 엄청 매인 몸이다. 시간의 여유가 없는 중에 그 틈을 이용해서 여행을 다니는 것이다. 손녀를 돌보지 않아도 되는 8월에 두차례의 긴 휴기를 계획했었다. 내 혈육들과의 여행은 모처럼 만이라서 많이 설레었다. 8형제 중 그나마 거동에 불편함이 없는 형제 자매 7명이 모여서 완도 신지 명사십리해수욕장으로 휴가를 떠나기로 했다. 코로나 시국이라서 식당을 최대한 이용하지 않겠다는 각오 아래 먹거리를 주로 준비하신 둘째 올케언니는 역시 며느리팔자를 벗어나지 못하셨네. 78세의 올케언니가 준비하신 음식은 오리탕,토종닭백숙,동지새알팥죽,배추김치,오징어죽순초무침,오이냉국,송이버섯양념구이,매실장아찌,굴비,전어 등이었고 간식으로는 포도,찐옥수수,찐고구마,구운달걀 등이..

여행 중 맛있게 먹었던 남도음식들...

여행은 자고로 먹거리와 잠자리가 편해야 좋은 것... 2박3일 동안 맛있는 음식들을 너무 많이 먹어서 살이 팍팍 쪘다. 앞으로 일주일은 굶어야 할 판이다. 목포 오거리 식당의 생선구이부터 시작하여 쌀막걸리에 홍어안주... 소기점도의 게스트하우스에서 산낙지비빔밥도 맛있었고, 해남 큰마음 다문요리집의 병어요리 정말 맛있게 먹었다. 아침에 먹은 우럭매운탕은 국물이 죽여줬고 화원면소재지 상아식당의 오리로스와 한우낙지탕탕이는 환상적이었다. 이제 불러온 뱃살을 추스리는 일만 남았지만 잘 먹어서 행복했노라고...

신안에서 목포로, 목포에서 다시 해남 땅끝으로...

2020.05.21 신안 기점도와 소악도의 12사도 순례길을 마친 우리들은 친구가 살고 있는 해남으로 달렸다. 미리 예약을 해야 식사가 가능하다는 큰마음 다문요리(010-6220-9327)집에서 저녁을 먹었는데 보통 남도음식이 맛있는ㅈ건 맞지만 이곳의 반찬과 병어조림,병어회는 정말 맛있었다. 땅끝으로 달리던 중 해넘이를 구경하고, 땅끝에서 저녁 등대와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았다. 다음날 땅끝 전망대에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가서 완도,진도의 주변 섬들을 내려다 보고 화원면에 사는 친구한테 갔다. 반가운 얼굴들이 서로 좋다고 껴안고 그곳에서도 생고기낙지탕탕이와 오리생고기로스를 맛있게 먹었다. 친구는 서울에서 살다가 귀향을 했는데 집 앞뒤에 온통 꽃을 가꾸고 있었다, 사방 천지가 아름다운 꽃세상인데 정말 감탄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