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건너서/2023 대만 22

전통 중국식 코스요리

20230904 오늘 먹은 점심은 양명산수 라는 산속의 온천호텔에서 먹었고, 저녁은 타이베이 시내에 있는 행사전용 식당에서 먹었다. 두끼 모두 오리지날 전통식인 코스요리였고 저녁에는 강문관 박성수 회장님께서 58도 금문고량주와 맥주를 쏘셨다. 감사히 잘 마셨습니다. 하루종일 걸었어도 배가 안 꺼져서 식욕이 없다. 그래도 나오는 음식을 조금씩 맛보았는데 그 조금씩으로도 배가 너무 부르다는 것...

영화의 명소 '지우펀'

20230904 스펀에서 꼬불꼬불한 산길을 달리다보면 아주 높은 산악지대에 상당히 큰 마을이 보이는데 이곳이 영화의 명소 지우펀이다. 9개의 작은 마을에서 필요한 물품을 공평하게 나누며 (9등분) 살았다는 뜻을 가진 지우펀은 낮보다는 밤에 가는 것이 더 좋다고 한다. 그 이유는 지우펀의 상징인 홍등이 밤에 켜지기 때문에 더 멋진 풍경을 볼 수 있다. 지우펀하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것이 홍등이 걸린 거리와 영화 센과치히로의 행방불명 모티브가 되었다는 건물인 '카페 아메이차루'이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이라는 영화를 만든 일본의 유명 감독이 이 찻집에서 머무르며 영감을 받았다는 말이 있다. 찻집 안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좋기 때문에 항상 사람들이 붐비는 장소라는데 우린 시간에 쫒겨서 차는 못 마시고 인증샷만 ..

풍등에 소원을 적어서 날려보는 스펀

20230904 예전에 스펀은 석탄을 캐는 광산이 있던 곳이었다. 석탄 산업이 기울어지면서 이곳 주민들이 새로운 소득을 창출하는 대안으로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소원이 담긴 풍등을 날리기 시작하였다. 동네 길 한가운데로 앤틱한 실제 기차가 손님을 싣고 지나가고, 기차가 운행되지 않는 시간에는 풍등을 날린다. 비가 왔다가 갰다가를 반복하는 날씨라서 풍등에 불을 붙였다가 갑자기 비가 내리면 불 붙였던 풍등의 불을 껐다가 다시 붙이기도 하는 모습이 풍등을 다루는 장인들의 모습이었다. 거리가 풍기는 분위기가 정말 활기차고 재미있어서 SNS등에 많이 등장하기도 한다. 예전에 '꽃보다 할배' 대만 편에서 신구와 백일섭 등이 천등을 날린 이후로 많은 홍보가 되어 대만을 찾는 관광객들의 필수코스가 되고 있다. 천등의..

파도와 바람이 만들어낸 예류 해양공원

20230904 기이한 모양의 바위들의 전시장이라고 할 수 잏는 예류지질공원은 바닷가의 작은 곶으로 오랜 세월속에 해식과 풍화작용을 통해 형성된 다양한 모양들의 기이한 사암과 용암, 바람과 파도에 침식된 산호 조각물들이 기암괴석을 이루고 있는 풍경구이다. 석회질의 사암이 침식과 풍화작용으로 기기묘묘한 모양으로 변하여 늘어서 있는 해양 공원으로 입구에서 가까운 곳을 1구역이라 하고 좀 더 들어가면 2구역이 나온다. "여왕바위", "버섯바위", "벌집바위"등의 신비스러운 모양을 하고 있는 곳으로 자연의 위대함을 볼수 있는 곳이다. 거대한 버섯이 큰 머리로 하늘을 이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선상암군락이 맨 먼저 보이고, 아무래도 이곳에서 가장 유명한 곳은 이집트 왕비의 옆모습을 닮은 두상바위로 고대 이집트 최고..

샤브샤브 뷔페로 저녁을 먹다

50230903 저녁밥은 훠궈 샤브샤브 뷔페에 갔다. 각종야채와 해산물 그리고 쇠고기,양고기,돼지고기 등이 있는데 종류가 어마어마했다. 디저트의 종류도 다양하게 있고 과일도 신선한 식당이다. 국물도 취향껏 선택하고 소스도 취향껏 선택하는 곳... 배는 안 고픈데 그냥 많이 먹었다. 1인 1냄비로 위생상 좋았다. 맨 나중에 샤브샤브 국물이 너무 맛있는데 배가 불러서 먹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다.

대만의 정서와 문화 그리고 먹거리를 볼 수있는 스린 야시장

20230903 이곳 야시장은 용산사에서 길 하나 건너면 나오는 전통재래시장이다. 코로나19로 인해 3년 이상 쉬다가 이제 겨우 다시 사작하고 있단다. 도로에 나와있는 노점상들마저 태풍과 비로 인해 나오지 않았고 우린 지붕이 있는 곳에 잠깐 구경을 했다. 가이드 권유처럼 요즘 핫하다는 서면정 거리에 갈걸 그랬나 싶었다. 특히 눈에 많이 띄는 곳은 맛사지 샵이다. 손님 중에 남자들이 많다는 게 특이하게 보였다. 이곳에 오면 녹두스무디, 우유튀김, 파파야쥬스 등을 맛보려고 했는데 보이지 않았다. 두리안을 파는 곳에서 두리안을 살까 하다가 먹겠다는 사람이 없어서 포기했다.

타이베이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도교사원 용산사(롱샨스)

20230903 용산사는 타이베이에서 제일 유명한 도교사원이다. 도교와 불교, 유교가 한데 어우러진 대만의 전형적인 사원이다. 1738년 건립된 대만의 가장 오래된 사찰이지만 여러차례 소실되는 수난을 겪었다. 중국 남방 양식과 대만 전통식이 조화를 이뤄 화려한 지금의 모습은 1957년부터이다. 대만 사람들은 꽃과 음식을 제전에 바치고 향을 피우며 소원을 빈다. 예전에는 향을 피워서 소원을 빌었는데, 요즘엔 환경 문제로 향은 많이 피우지 않는다고 한다. 입장은 무료이며, 밤에는 낮과 다른 화려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용산사를 중심으로 높은 담 위에 연등이 벽처럼 걸려 있고, 오색 빛깔의 화려한 등과 소원을 비는 수많은 사람들이 볼거리이다. 바구니에 담겨있는 반달모양의 나무조각 두개를 던져서 자신의 미래를 ..

타이베이 시내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101타워

20230903 타이페이 시내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101타워 '타이베이 101빌딩' 이라 불리는 타이페이 금융센터는 타이완 건축가 리푸웨이가 설계했다. 빌딩 모습은 하늘로 뻗어가는 대나무 위에 꽃잎이 겹겹이 포개진 형상이다. 본래 타이베이 금융기관이 모인 건물이지만 대형 쇼핑센터와 푸드코트, 고급 레스토랑이 있다. 건물 외벽에는 8개 마디가 있는데, 이는 중화 문화권에서 부와 번영을 의미하는 숫자 8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한다. 타이베이 시내 어디서나볼 수 있는 금융센터는 높이가 508m로 예전에는 세계에서 두번째로 높은 건물이었지만, 지금은 10위권으로 밀려난 상황이다. 5층까지 올라가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89층에 올라가서 360도 한바퀴를 둘러보았다. 91층에도 전망대가 있다는데 오늘처럼 태풍 영..

중국 역사의 보고_국립고궁박물원

20230903 첫번째 방문지는 중국 역사의 보고라고 할 수 있는 국립고궁박물원이다. 이곳은 프랑스 파리의 루브르, 영국 런던의 대영박물관, 미국 뉴욕의 메트로 폴리탄 그리고 러시아 상트페테부르크의 예르미타시 박물관과 함께 세계 5대 박물관으로 꼽히고 있다. 1965년 개관 후 2007년 확장을 거쳐 지금의 모습에 이르렀다. 중국 모든 역사를 아우르는 약 70만 점의 어마한 양의 유물은 주요 전시물 중 국보1호인 옥배추인 취옥백채와 동파육을 닮은 육형석 등을 제외하고 3 ~ 6개월마다 작품이 순환되는데 모두 보려면 약 8년의 세월이 걸린다고 한다. 01.이곳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국보1호인 취옥백채이다. 옥이 갖고 있는 색깔을 그대로 이용하여 실제 배추와 매우 유사하게 조각했다. 19세기 청나라 광서제의..

타이페이에서 먹은 첫 점심

20230903 타이페이 쉐라톤 호텔 2층에서 오늘의 세번째 끼니를 먹게 되었다. 먹는 일이 반갑지 않게 느껴지는데도 먹을 것이 나오면 왜 자제를 못 하고 먹게 되는지? 코스요리로 나온 요리들이 중국 본토의 음식보다 덜 기름지고 일본 지배 하에 50년을 보낸 탓인지 음식들에서 일식의 분위기도 나는 듯하다. 모든 요리들이 입에 낯설지 않았고 특히 스프가 상당히 맛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