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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논의 거상

230303 멤논의 거상 룩소르의 서쪽에 있는 몜논의 거상은 허허벌판에 17M높이로 거대하게 앉아있는 두 거상은 원래 고대 이집트의 파라오 아멘호테프3세의 장제전 앞에 세운 것이었는데 나일강과 너무 가깝게 있어서 장제전은 홍수로 파괴되고 거대한 두 거상 2기만 남은 것이다. 아침 햇살이 비칠 때마다 흐느끼는 소리를 낸다는 이 거상의 주인은 바로 트로이전쟁 때 그리스군 아킬레스에게 죽임을 당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고대 그리스인들이 트로이 전쟁의 아가멤논을 닮았다고 하여 붙인 이름이 지금까지 전해지고 있는 것이다. 왼쪽은 큰 바위를 깎아서 만들어졌으며, 오른쪽은 여러개의 바위를 쌓아서 만들어졌다. 여기까지 오전 투어가 끝났고 현지식으로 점심을 먹으러 갔다. 라일강이 보이는 식당에서 뷔페를 먹었다. #이집트..

이집트 최초의 여성 파라오 하트셉수트 장제전

20230303 이날의 일정이 하도 많이 걸어서 하셉슈트 장제전에 도착했을 때는 거의 탈진할 상태였다. 날씨는 덥고 일정이 매우 빡빡하고 오르락내리락 많이 걷고... 이집트 신왕국 제18왕조 제5대의 여왕 하트셉수트는 투트모세2세가 돌연 사망하고 투트모세3세가 왕권을 이어받았는데 당시 너무 어렸던 투트모세3세의 섭정을 하다가 스스로 파라오가 된다. 하트셉수트는 파라오의 모습으로 남장을 하고 가짜 수염까지 달았으며 파라오의 지위를 정당화하고 과시하기 위해 다양한 선전용 건축물을 많이 세웠다. 이 장례신전 역시 그중 하나이며 많은 오벨리스크를 남겼다. 하트셉수트 여왕은 걸출한 여성으로 군사력을 대폭 강화하여 평화적 외교로 엄청난 부를 쌓았다. 파라오 시대를 통틀어 이집트를 지배한 유일한 여왕이다. 기원전 1..

죽은 파라오들의 영원한 집 '왕가의 계곡'

20230303 룩소르에 위치한 왕가의 계곡은 이집트의 국왕이었던 파라오들의 무덤이 집중되어 있는 왕릉의 계곡으로 룩소르에서 반드시 방문해 보아야 할 관광명소이다. 왕의 무덤인 피라미드가 도굴꾼들에게 모두 도굴당하자 아무도 모르는 룩소르의 깊은 계곡에 무덤을 만들기 시작하였다. 고대 이집트인들은 죽은 뒤의 삶을 믿고 더 중요하게 생각해서 무덤은 내세에서 살게 될 집과 같은 개념으로 생각했다. 이 곳 왕가의 계곡에는 투트모세 1세부터 람세스 11세에 이르기까지 18대~20대 왕조의 모든 왕들이 묻혀 있는데, 신왕국 시대에 들어서 파라오들은 도굴을 방지하기 위해 깊숙한 바위산 계곡에 맨땅을 뚫어 암굴무덤을 만들었는데, 이런 암굴들 역시 도굴을 면치 못했다. 그나마 도굴이 거의 되지 않은 무덤이 투탕카멘의 무..

네페르타리 왕비의 무덤

20230303 왕비의 계곡_네페르타리 왕비의 무덤 왕가의 계곡 근처에 왕비의 계곡이 있다. 신왕국 시대의 왕자, 공주 등 왕족들의 무덤이 모여있는 곳인데 전방의 계곡이 하토르여신의 자궁을 닮았다고 하여 후에 왕비들도 이곳에 묻혔다고 한다. 그래서 왕비의 계곡이라고 부른다. 왕비의 계곡에서 가장 유명하고 가장 아름다운 무덤으로 입장료가 무려 185유로나 된다. 한화로 20만원이니 입장료치고 엄청 비싼 곳이다. 관람시간이 10분이라니 마음은 급하고 볼 게 너무 많아서 급흥분 상태였는데 이곳을 관리하는 분이 사진을 직접 찍어주시고 팁을 요구하시는 거였다. 말하자면 지키는 사람이 부정을 저지르는 현장인데 거의 모든 무덤에서 다 같은 경우를 목격했다. 안내판에 QV66은 Queens Valley 66의 약자로 ..

보존상태가 좋은 에드푸(호루스) 신전

20230303 새벽 동이 트기 전에 마차를 타고 여행이 시작되었다. 마부들이 말에 채찍을 가하면서 남보다 더 빨리 가려고 하는 경쟁을 보니 무섭기까지 했다. 한행보라도 더 하려는 욕심에서이다. 에드푸 신전에 갔다. 기원전 237년 프톨레마이오스 3세가 착공한 후 역대의 여러 왕을 거쳐 기원전 57년에 현재 모습으로 완공되었다. 에드푸신전은 매의 머리를 한 호루스 신에게 바쳐진 신전으로 호루스신전이라고도 부른다. 파라오를 상징함과 동시에 파라오를 수호하는 호루스신은 이집트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신이기도 한다. 거대한 탑문을 들어서면 케리케이온이 연상되는 나무막대기를 휘감아 올라가는 뱀 형상의 벽화가 보인다. 웅장한 파피루스 기둥들 사이로 검게 그을린 천장이 보이는데 이는 신전이 완전히 발굴되기 전에 사람..

야경이 멋진 콤옴보 신전

20230302 야경이 멋진 콤옴보 신전 콤옴보에 있는 이 사원은 룩소르를 지나 아스완 북쪽으로 48km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이 사원은 그레코 로만기인 기원전 332년에서 395년 사이에 세워졌으며 제18왕조의 건축물도 일부 남아 있다. 이 사원은 특이하게 두 신을 섬기는 이중구조를 하고 있다. 악어 머리형상을 한 소배크(Sobek)신과 매의 머리를 한 호루스신에게 바쳐진 것이며, 이 두 사원을 콤옴보 사원이라고 한다. 이곳에서는 태양의 운행을 기초로 한 고대의 달력을 볼 수 있는데 1년의 행사를 상세하게 돋새김해 놓았다. 또 당시의 출산 장면을 묘사해 놓은 모습과 의료기구들의 돋새김도 볼 수 있는 곳이다. 이곳 마당의 우물처럼 생긴 곳은 나일강의 수위를 측정했던 나일로미터이다. 고대 이집트인들의 생..

라일강 크루즈의 선상 티타임

20230302 라일강 선상 티타임 라일강 크루즈에서 3박을 했다. 잠을 자는 시간에 배는 다음 목적지로 움직이기도 하고, 버스투어 후 크루즈가 우리가 있는 곳으로 오기도 했다. 오후 4시에 선상 파티가 있다고 해서 갑판 위로 올라갔더니 각종 차와 디저트가 제공되고 있었다. 조그마한 수영장도 있고 갑판에 앉아서 떠다니는 크루즈나 이집트 고유의 무동력선 요트도 구경하고 여행의 피로를 풀 수 있어서 참 좋았다. 또 객실 안 소파에 앉아서도 강을 바라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아름다운 라일강 크루즈 https://youtu.be/YkVSB1NdnBM #이집트여행 #라일크루즈

럼세스2세의 왕비_네페르타리 소신전

20230302 네페르타리 소신전 대신전에서 100m 정도 떨어진 곳에 네페르타리 소신전이 있다. 소신전은 람세스 2세의 첫번째 비인 네페르타리(Nefertari)를 위해 지었고, 이집트 최초로 왕이 왕비를 위해 지은 신전으로, 사랑의 여신 하토르에게 헌정한 것이다. 람세스 2세 입상 4개, 네페르타리 왕비의 입상 2개가 정면 벽감 안에 양쪽으로 대칭되어 조각되어 있다. 네페르타리는 람세스2세의 첫번째 부인으로 그가 가장 사랑했던 여인이다. 놀라운 것은 람세스 2세 조각상과 네페르타리 왕비 조각상의 크기가 동일하다는 사실이다. 사랑과 미의 여신 하토르로 신격화시켜 하토르신전이라고도 부른다. #이집트여행 #아부심벨신전 #네페르타리신전

람세스2세가 건축한 아부심벨신전

20230302 사하라 사막으로 쭉 뻗은 2차선 도로를 직진으로 4시간을 달려서 아부심벨에 도착했다. 새벽 4시15분에 출발했는데도 이미 아부심벨에는 수많은 관광객들이 몰려와있어서 줄을 선 사람들 틈을 비집고 새치기도 무지하게 많이 한다. 특히 중국인들... 실내에서는 숨을 쉴 수가 없을만큼 사람들이 많아서 이태원참사 생각이 날 지경이었다. 아부심벨은 수단공화국과의 국경지대로 아스완의 남쪽 280km 정도 위치인 누비아 지역에 자리잡고 있다. 눈에 보이는 것은 인공호수 나세르호로 세계 최대규모의 인공호수이다. 람세스2세의 신전이 모셔진 곳입니다. 신전은 나일강 위 절벽에 사암을 깎아 만들었으며 아스완 하이댐의 건설로 이 신전이 물에 잠기게 되었을 때 유네스코에서 기금을 조성하여 수몰되지 않도록 원형 그대..

사하라사막의 일출

20230302 누비아지역의 아부심벨 신전을 보기 위해 새벽잠을 쫓아가며 아스완에서 4시15분에 출발하였다. 2차선 사하라 사막길을 4시간 달리는데 사막의 일출을 볼 수 있었다. 아스완에서 출발해서 끝도 없는 사막과 하늘이 맞닿아 있는 곳을 4시간을 달려서 아부심벨 신전에 도착..🌽 사하라사막의 일출 https://youtu.be/z9YqYMkn6n4 #이집트여행 #사하라사막 #아부심벨신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