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일 저런일/사는 즐거움 908

압화로 부채만들고 아들들과 데이트...

오늘 하루종일 꽤나 바빴네 일단 압화수업이 있었다. 여인네의 한복에 꽃으로 치장한 부채를 만들었다. 화려한 색상의 부채는 소장용으로 간직해야 할 듯... 점심은 아들과 해물짜장을 먹었다. 엄청 맛있었다.ㅋ 두 아들과 한평 반 텃밭의 풀을 뽑고 토마토 나무를 줄로 연결해 준 다음 전망좋은 찻집 모캄보에서 시원한 발효차 한잔 마시고 나니 하루가 다 지났다. 압화를 이용하여 시원한 부채만들기... https://youtu.be/kU4VZEEX4P0

연천 조 사라 언니댁 방문

조 사라언니를 못 본지가 어언 10년 정도 세월이 흐른 것 같다. 4년 전 연천으로 이사를 하셨다는 사라언니에게 전화를 했더니 어찌나 반가워 하시는지... 집에 와서 차 한잔 하라고 하셔서 연천으로 달렸다. 집안이 깔끔하게 정리가 되어 있고 방마다 크리스챤임을 증명하는 많은 성물,기도문, 성상, 성화 등이 있었다. 언니가 직접 만드셨다는 조롱박을 이용한 성화작품을 나눠주셨다. 어떻게 조롱박을 이렇게 칼로 오려내신건지 신기한 일이었다. 주신 예수님, 자비의 성모님이 들어있는 조롱박을 소중히 들고 집에 와서 놓으니 넘 예뻐서... 인연이 있었던 사라언니를 다시 만나게 될 지는 생각치도 못 했는데 이렇게 뵙게 되어 너무도 반갑고 감사했다. 언제든지 놀러오라고 하셨는데 언제 또 뵙게 될런지...

친구네 귀농현장 호박농장 견학...

친구네 아들이 올해 처음으로 호박농사를 짓기 시작했다. 농사를 전혀 모르는 아들이 13개의 커다란 비닐하우스를 짓고 농사를 시작할 땐 베트남에서 온 노동자들의 손을 빌릴 계획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베트남 인부들의 입국이 불가능해지자 온 식구들이 매달려서 서툰 농사를 지어야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농장 근처에 월세로 거처를 마련했다고 와도 좋다는 연락이 와서 가게 되었다. 밥상도 아직 안 갖다 놓아서 바닥에서 펼치고 점심을 먹었다. 최소화 언니가 음식을 바리바리 준비해서 가져오셨다. 고생 고생하는 거 말로만 듣다가 실제로 가 보니 이건 결코 만만한 일이 아니네. 비닐하우스의 온도가 얼마나 높은지 땀이 그냥 흘러내리고, 난 머리가 아파왔다. 우리들이 편안하게 먹는 농산물,수산물,임산물 모든 먹거리들이 ..

우주쇼 ...부분 일식 일어났다

오늘 달이 해를 살짝 문 부분일식이 일어났다. 지구 주위를 공전하는 달이 지구와 태양 사이에 위치해 태양 일부가 가려져 보이는 부분 일식이 일어났다. 오후 3시53분부터 시작한다는 뉴스를 듣고 셀로판지를 이용해서 부분일식을 관찰했다. 해의 아랫부분부터 시작하여 점점 해를 삼켜가는 과정이 상당히 빠르게 진행되었다.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어보고 영상도 찍어보려고 갖은 노력을 했지만 눈으로 보는 것만으로 만족할 수밖에 없었다. 다행히 가족방에 조카와 형부가 올린 사진이 있어 업어왔다. 전문필름이 있어야 촬영이 가능하다는데 그 전문필름이 뭔지를 모르겠다.ㅎ 이런 우주쇼는 앞으로 10년 후인 2030년에 볼 수 있다고 한다. 달이 해를 삼키는 부분일식이 일어났다. https://youtu.be/7E12yl6d_oA

모기가 무서워요~~♥

전 이 지구상에서 제일 무서운 생명체가 모기구만요. 물론 더 무서운 아이들도 있지만 직접 만나기 어려운 아이들은 제껴두고 말입니다. 올해 유난히 모기가 극성인가 봐요. 주말 텃밭에 가기만 하면 이 모기들이 제 다리와 팔 등에 독침을 놓고 있네요. 전 모기에 물리면 심하게 가렵고(안 가려운 분은 없으시겠쥬) 주위가 벌겋게 부어오르는데, 아무리 긁지 않으려 해도 그 가려움이 넘 심해 물린 주변이라도 긁고야 맙니다. 모기에 물리자마자 압착해서 독을 빼 내는 수동식 기구, 일정 온도 이상 뜨거움으로 달꿔진 독일제 모기 다리미(??), 가려울 때 진정되는 일제 호빵맨 밴드, 그리고 바르는 물약... 어느 것이 가장 효과적인지는 몰라도 제 곁엔 이 물건들이 가깝게 자리잡고 있네요, 현재 6장의 호빵맨이 제 육신의 ..

압화동아리 수업은 재미있어...

코로나19는 아직도 기세를 떨치고 있는 가운데 영월에서는 서서히 평생학습 동아리들이 활동을 재개하는 중이다. 압화동아리의 수업이 있는 날, 오늘은 그동안 했었던 작품 중에서 놓친 작품이나 더 하고 싶은 작품을 만들었다. 유리커피잔과 받침,소주잔,목걸이,반지 등을 만들었다. 수업 후 구수한 콩국수도 먹고 나니 뿌듯하고 배부르고 기분도 좋다.

야호~~!!6월이다. 텃밭 첫 수확...

주말 텃밭 만든 지 한달이 지났다. 쌈채소들이 꽤 잘 자라서 뜯어다가 삼겹살을 구워먹었다. 물을 자주 준 덕인지 다른 밭에 비해 농사가 잘 된 편인 것 같아서 기분이 좋으네. ★ 6월의 시 ★ 하늘은 고요하고 땅은 향기롭고 마음은 뜨겁다 6월의 장미가 내게 말을 건네옵니다 사소한 일로 우울할 적마다 '밝아져라' '맑아져라' 웃음을 재촉하는 장미 삶의 길에서 가장 가까운 이들이 사랑의 이름으로 무심히 찌르는 가시를 다시 가시로 찌르지 말아야 부드러운 꽃잎을 피워낼 수 있다고 누구를 한번씩 용서할 적마다 싱싱한 잎사귀가 돋아난다고 6월의 넝쿨장미들이 해 아래 나를 따라오며 자꾸만 말을 건네옵니다 사랑하는 이여 이 아름다운 장미의 계절에 내가 눈물 속에 피워 낸 기쁨 한 송이 받으시고 내내 행복하십시오 - 이..

다시 재개한 평생학습 압화 수업-그립톡 만들기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한 노력으로 평생학습 동아리의 수업이 재개되었다. 오늘은 압화를 이용하여 핸드폰의 그립톡을 만드는 날이다. 지난 주에 꽃에 색을 올리는 작업을 해서 오늘 그 꽃을 이용하는데 물참대꽃, 이팝나무꽃, 불두화 등의 물을 올렸고 나무줄기로 사용하는 풍선덩굴도 활용했다. 마가렛꽃의 물올림을 직접 가져오신 선생님 덕분에 예쁜 마가렛꽃을 압박건조매트에 누를 수 있어서 감사했다. 늘 받기만 하고 있어서 죄송하기도 하다. 오늘의 핸드폰 그립톡은 레진을 입혀서 마무리했다. 압화로 핸드폰 그립톡 만들기 https://youtu.be/-48sY8LsIM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