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길에서/제주도 137

비가 올 때만 볼 수 있는 엉또폭포

제주도가 참 멀고도 가깝다. 좋은 벗들과 제주도행... 하루방도 마스크를 쓰고 있는 제주공항... 비가 내린다. 비가 올 때만 볼 수 있다는 엉또폭포는 비의 양이 더 많아야 볼 수 있나보다. 아우가 찍어놓은 영상으로 아쉬움을 달래고... '엉'은 작은 굴 '또'는 입구라는 뜻... 비가 오는 날에만 볼 수 있는 엉또폭포 https://youtu.be/vLuzLfrdJLo

2박3일 제주여행을 마치고...

서귀포향토오일장날이 4일,9일.. 우리 영월 덕포장날과 같은 날이다. 장구경을 하였다. 난 제주도 당근을 샀다. 무겁지만 제주도 당근이 달고 맛있어서... 갈치를 사고 싶었지만 참았다. 2박3일 짧은 여행을 마치고 세실이 싸준 알타리무김치랑 말린 고사리, 얼린고사리를 안고 비행기에 올랐다. 잠깐 잠이 들었는데 벌써 서울이다. 서울의 시내풍경이 눈아래 보이니 엄청 반가웠다. 잠실 제2롯데도 보이고 여의도 63빌딩도 보이고 국회의사당도 눈에 들어왔다. 2박3일 제주도 여행은 답답했던 내게 힐링의 시간이 되었다. 세실이랑 가브리엘 형제에게 고맙고 어서 빨리 예전의 건강을 되찾을 수 있게 되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올레길 5코스에 들어있는 멋진 큰엉 해안명승지를 걷다

세실네 집에서 걸어갈 거리에 있는 큰엉 해안도로는 올레길 5코스에 속해 있다고 한다. 잘 만들어진 길을 따라 걷다보면 여러가지 형상의 바위들이 나오는데 이름도 참 잘 붙였다는 생각이 든다. 호두암과 유두암은 호랑이 머리와 젖모양의 바위이고, 우렁골이라고 하는 깊은 굴은 소들이 더위를 피해 그 구멍으로 떨어졌다는 이야기가 전해온다. 제주도 방언으로 소는 쇠... 쇠 떨어지는 고망이라고 이름붙여졌다. 또 인디안추장 얼굴을 한 바위도 있고 가장 특이한 것은 나무숲 사이로 한반도 모양이 환하게 보이는 것이다. 이 해안도로 위에 금호리조트가 있고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객실을 가진 팬션 '뜨리바다'가 있다.(064-764-5500) 남원 큰엉해안경승지 돌아보기 https://youtu.be/7q0QUALnpEo ..

성산일출봉이 보이는 광치기 해변

성산일출봉이 바라다보이는 광치기 해변은 아름답기도 하고 해산물을 채취할 수 있는 재미있는 곳이기도 하다. 어촌계 주민들이 톳을 채취하는 모습을 보았는데 그 양이 어마어마하게 많아서 깜짝 놀랐다. 우리도 톳을 비닐 봉지로 한개정도 주워와서 된장에 살짝 무쳤는데, 바다향이 느껴지면서 신선해서 아주 맛있었다. 큰 도로를 건너면 제주도의 유일한 갯벌섞인 해변이 있는데 바지락을 캐는 분들이 많이 있어서 우리도 바지락을 좀 캐보고 싶어서 바다로 들어갔다. 완전 재미있는 체험, 삶의 현장이었다. 광치기 해변에서의 체험, 삶의 현장 https://youtu.be/jGu8AeCxabU

정석비행장의 제주유채꽃축제장

제주도의 봄은 유채꽃으로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유채꽃이 져가고 있는 모습이라도 좀 보겠다고 정석비행장으로 달려갔다. 드넓은 평지에 노란 유채꽃의 물결이라니... 지기 전이었음 정말 이름다운 풍경이 펼쳐졌을 것 같아서 조금은 아쉬움을 안고... 정석비행장의 유채꽃축제장 https://youtu.be/0hM58N6pErs 제주도의 봄.봄 https://youtu.be/7sETsbjsihE #서귀포시

제주 고사리 꺾으러 가요~~!!

제주에는 지금 고사리가 많이 자라고 있어서 점심 도시락 싸들고 고사리 따러 갔다. 올해 명퇴를 하신 이레네 쌤 부부가 제주도 일년살기 중이시라 함께 고사리 따러 가기로 했다. 프카는 비행기값으로 고사리 일년 동안 사 먹겠다고 했지만 따는 재미가 얼만데?ㅎ 산길 이곳 저곳에 고사리를 따는 주민들의 트럭들이 엄청 많았다. 세실은 나름대로 고사리가 많은 곳을 알고 있다하여 가 봤다. 보통 평지에는 고사리가 거의 없고, 찔레나무 우거진 곳이나 갈대 숲속에 고사리들이 자라고 있어서 장화를 신고 두꺼운 붉은 장갑을 껴야했다. 평지 고사리들은 이미 다른 사람들이 꺾어 갔거나 키가 좀 작았고, 힘든 곳에 숨어있는 고사리는 손맛이 통통하고 키도 훌쩍 커서 힘들긴 하지만 꺾는 맛이 참 재미있었다. 세실이 금손으로 싸간 도..

요리선수 세실이 만든 반찬 냠냠

바닷가 회를 판매하는 곳에 가서 참돔을 한마리 구입해서 회를 떴다. 세실은 집에 오자마자 음식만들기에 돌입하는데 그 속도가 장난이 아니다. 얼마나 여러가지를 만들어 내는지 내가 핸드폰으로 찍는 속도보다 더 빠르다. 저녁 찬으로는 참돔 회와 매운탕을 먹고 다음날 아침은 갈치조림 그리고 도시락반찬까지 만들었다. 도시락 반찬은 팽이버섯부침개,더덕생무침,알타리김치,파김치, 소불고기.참두릅,구이김,천혜향.두유,생귤쥬스... 난 혼자서 한라산 소주 반병을 비웠다. 크하~~!! 참돔 매운탕 https://youtu.be/bQcAIw-5t5U 갈치조림 https://youtu.be/68dPPwsY1dY 아삭아삭 더덕무침 https://youtu.be/zZTs_cpa6Gs 팽이버섯 달걀부침 https://youtu.be..

제주 애월 해안도로 맛집 '노라바해물라면'

제주맛집,노라바해물라면코메디언 부부들이 출연하는 '1호가 될 수없어'를 보다가 은형.재준 부부가 자전거 라이딩 도중에 먹는 해물라면이 먹고 싶었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엔 얼큰한 라면이 어울리기도 하고... 와우~~!! 번호표를 컴퓨터로 받는데 완전 최신식이네. 12팀이 앞에 기다리고 있는 상태... 무조건 기다렸다. 중간 맛 해물라면과 도시락을 시켰는데 해물라면은 신라면보다 좀 더 매운맛... 도시락은 옛날 양은 도시락... 맛은 그냥 그냥... 바다가 보이는 노라바해물라면은 한번쯤 먹어볼만한 그런 맛집이었다. 비가 오지 않는 날 야외에서 먹었다면 더 맛있었을걸... 애월 해안도로 맛집 '노라바 제주해물라면' https://youtu.be/SSAAwog2FoI

봄비내리는 제주도를 향해서...

비행기가 타고 싶어서 진짜 순전히 비행기가 타고 싶어서 김포공항으로 갔다. 제주도를 향하여..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비가 내린다. 비행기를 탑승했는데 제주공항의 악천후로 30분 늦게 출발한다는 방송이다. 살다 살다가 비행기 타고 이렇게 두려워보긴 처음이었다. 한시간이면 갈 거리인데 두시간이 걸렸다. 제주도에 도착했는데 착륙을 못하고 빙빙 도는데 얼마나 불안하던지 할 수 있는 건 기도밖에 없었다 다급하면 찾을 수 있는 하느님 계셔서 얼마나 다행인지... 마증나온 세실은 공항 모니터로 내가 타고 있는 비행기를 모두 보고 있었다네... 선회하는 비행기들이 모두 보인다는 사실이 무지 신기한 사건이다.

제주도 세실방문 3박4일

지난 30일 제주도 세실아우에게 갔었다. 휴가철이라서 제주 렌트카는 부르는 게 값인 모양이다. 우리 셋은 그냥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로 하고 남원행 버스를 탔다. 제주도에서 버스를 타 보기는 일생일대에 처음이었다. 버스는 쾌적하고 냉방도 잘 되어 있었으며 버스를 탄 사람들에게 무료 와이파이가 제공되고 있었다. 제주의 여름은 삼복더위 그 자체였지만 시원한 바닷바람은 더위를 잊게할 만큼 시원했다. 3박4일 동안 사려니숲과 표선해수욕장 그리고 이시돌 피정의 집의 새미 은총의 동산과 십자가의 길,묵주기도 호수를 돌고 서귀포 올레시장에서 싱싱한 회를 구입했다. 세실은 몸이 안 좋은 중에도 언니들을 위해 전복삼계탕과 주먹밥, 그리고 고사리를 깔은 조기찌개,전복죽,회,매운탕, 신선한 키위,감귤쥬스, 쑥개떡, 옥수수 등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