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구역이 성당 청소 당번... 평생 처음 해 본 성당 청소 봉사... 그동안 내가 깨끗한 환경에서 미사를 봉헌할 수 있었던 것은 누군가 보이지 않는 곳에서 희생한 손길이 있었음을 다시 생각해 보는 날이었다. 아침 9시에 15구역 식구들이 모여서 제대를 비롯해서 성당 안을 쓸고 닦고 날씨는 시원한데도 난 더워서 땀이 .. 이런일 저런일/사는 즐거움 2018.09.09
조금 부족해야 귀해지는 '서푼앓이 교육' 연중 제21주일... 신부님 강론 말씀 중에 우리 조상들은 자녀를 키울 때 '서푼앓이'교육을 시켰다고 하셨다. 나로선 처음 들어보는 낯선 단어였다. 우리나라에도 법도를 잇는 가문에서는 ‘서푼앓이’로 참아야 한다는 동자훈(童子訓)이 있었다. 아이에게 밥을 줄 때도 열 푼에서 .. 이런일 저런일/사는 즐거움 2018.08.26
존경하는 박노훈마르코 회장님 하늘나라로 날아가시다. 지난 화요일(8월 21일) 밤에 알려온 소식, 평소에 오라버니처럼 의지하고 존경하던 박노훈마르코 회장님의 선종소식은 내 일상의 모든 것을 멈추게 했다. 일년동안 담도암으로 투병생활을 하셨고 선종하시기 5일 전에 호스피스병동으로 문병을 다녀왔었는데, 기어히 하느님 곁으로 훨훨 .. 이런일 저런일/사는 즐거움 2018.08.25
탁구동호회에 가입하다. #금강탁구동호회 세상은 결코 혼자서 살아갈 수는 없다. 물론 어쩔 수 없이 혼자 살아가는 사람도 있겠지만 혼자 사는 삶을 인간다운 삶이라고 말하기에는 어려울 것 같다. 수도자의 삶이나 수도승의 삶은 평생 자기와의 싸움이 계속될 것이고, 신에 대한 의지와 갈구로 버티는 것이 않을.. 이런일 저런일/사는 즐거움 2018.08.14
나의 초등시절 이야기... 이사로 인해 박스에 있는 짐들을 하나씩 풀다보니 그동안 까맣게 잊고 살았던 어릴적 추억들이 슬그머니 고개를 들고 새록새록 피어오른다. 초등학교 때의 통지표와 상장들을 들여다보니 참 많은 세월이 흘렀구나. 담임선생님들의 짧은 멘트들이 내가 살아오는 동안 지침이 되었을 텐데.. 이런일 저런일/사는 즐거움 2018.07.31
박 마르코 회장님 문병 7월 22일 2박 3일 서울에 머물면서 마지막 스케쥴은 담도암 투병 중이신 박 마르코 회장님 문병을 가는 일이었다. 많이 불편하셔서 오지 말라고 하셨지만 너무 뵙고 싶은 마음들이 강해서 그냥 막무가내로 찾아뵙기로 했다. 14명이 모여서 마르코 회장님 댁으로 찾아갔다. 마침 수액을 맞고 .. 이런일 저런일/사는 즐거움 2018.07.23
서울포럼 '서울의 길' 7월 22일 친구 글라라는 나 아침밥 먹이느라고 아침 7시부터 압력솥에 밥하고 등심쇠고기 굽고 콩나물국도 끓이고 너무 바쁘다. 나처럼 살림을 못 할거라고 내 편한대로 나랑 동급에 올려놓고 있었는데 오늘부로 나보다 한참 윗급이라는 걸 인정해야겠다.ㅎ... 오늘 효창공원에 있는 백범.. 이런일 저런일/사는 즐거움 2018.07.23
복음화학교 피정 그리고 연극 '옥탑방 고양이' 7월 21일 복음화학교 제133기 수료 피정이 동성고등학교 대강당에서 있었다. 이른 아침 친구 글라라와 서둘러 출발해서 9시30분경에 도착했다. 더워도 너무 더운 날씨에 에어컨이 잘 돌아가는 강당이 천국이다. 오전강의는 정치우안드레아교장님의 "충직한 종이 됩시다."라는 주제로 실천적.. 이런일 저런일/사는 즐거움 2018.07.21
큰아들 생일날... 7월19일 1983년 7월 19일... 난 엄마가 되었었다. 아무 것도 모르는 철부지였는데 아들을 키운다는 일을 두려워 하지도 않고 무모하달까? 용감하달까? 제왕절개로 태어난 아가는 2.6kg의 너무 작은 아가였는데 겨우 인큐베이터를 면했었다. 그 아가를 너무 작아서 콩새라고 불렀는데 지금은 딸.. 이런일 저런일/사는 즐거움 2018.07.20
큰아들 준이네 아파트 입주하다. 아들네가 새로 아파트를 구입해서 입주하는 날이다. 서울에서는 부모 도움없이 아파트를 구입하기가 쉽지 않은 일이지만 이곳은 그닥 비싸지 않을 뿐만 아니라 회사에서 융자를 해 줘서 아파트를 분양받았다. 아들이 나보다 더 큰 집에 살게 되니 너무도 대견하고 행복한 일이다. 하루종.. 이런일 저런일/사는 즐거움 2018.07.18